[스포티비뉴스=창원, 김건일 기자] 이상군 감독 대행은 지난 24일 "권혁과 송착식 등 필승조는 '이기는 경기'에만 쓸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건강한 야구를 하고 싶다"고 선언했다.
그런데 25일 경기에서 1-4로 끌려가던 6회 권혁을 올리더니 7회 송창식, 그리고 4-6으로 여전히 끌려가고 있던 9회 세이브 상황이 아닌데도 정우람을 기용했다.
NC와 경기를 위해 26일 창원 마산구장을 찾은 이 대행은 "계획됐던 등판"이었다고 밝혔다.
이 대행은 "사실 이기는 경기에만 쓰겠다고 이야기를 했었는데 경기를 운영하다보면 등판을 오래 못하는 상황이 생긴다. 권혁과 송창식 정우람 세 투수 모두 지난 3일 동안 등판이 없었다. 몸 상태를 점검하고 감각을 찾아야 할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세 투수 모두 팀이 지난 23일, 24일 KIA와 경기에서 초반에 무너져 지난 21일 삼성과 경기를 끝으로 실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나란히 4일 만에 마운드에 올라 권혁과 송창식은 각각 1이닝을, 정우람은 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송창식은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아웃카운트 세 개를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인터뷰하고 첫 날 경황이 없어서 (이기는 경기에만 쓰겠다)고 그렇게 말을 했는데, 꼭 이기는 경기에만 투입하겠다는 뜻은 아니다. 이길 수 있는 경기에 투입하겠다는 말이다. 동점 상황에 당연히 나가고, 상대 팀 불펜 상황에 따라 1~2점 뒤지고 있을 때 투입할 수 있다."
이 대행은 "투구 수와 투구 날짜는 확실하게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행은 지난 23일 사퇴한 김성근 전 감독을 대신해 대행을 맡고 있다. 지난 23일 KIA와 경기부터 팀을 이끌어 3일 동안 8-13, 3-9, 4-6으로 졌다. 팀은 지난 18일 넥센과 원정 경기를 끝으로 7연패에 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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