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김태훈 ⓒ SK 와이번스

[스포티비뉴스=인천, 신원철 기자] SK 왼손 투수 김태훈이 데뷔 후 처음으로 5이닝을 책임졌다. 

김태훈은 2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로 나와 5⅓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활용해 많은 삼진을 잡았다. 

4번째 선발 등판. 7일 넥센전 4⅓이닝, 14일 KIA전 4이닝, 20일 NC전 4이닝으로 지금까지는 5회를 다 채우지 못했다. 다만 대량 실점하는 경기는 없었다. 이닝당 20개에 가까운(19.7개) 투구 수가 문제였다.

1회 공 20개를 던졌지만 2회는 11개로 막았다. 1회 박용택에게 안타를 맞았을 뿐 2회는 삼자범퇴. 3회는 2회보다 더 적은 공 6개로 삼자범퇴를 완성했다. 3회까지 합계 37구, 스트라이크 29개와 볼 8개였다.

1-0 앞선 4회에는 선두 타자 김용의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타순이 한 바퀴 돈 뒤라 고비가 될 수 있었다. 박용택을 우익수 라인드라이브로 막은 김태훈은 양석환을 3루수 병살타로 잡고 승리 요건에 다가섰다.

'마의 5회', 김태훈은 채은성에게 중전 안타와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자칫 2-0 리드를 잃을 위기였지만 히메네스와 유강남, 손주인을 차례로 아웃시키며 첫 선발 5이닝 투구에 성공했다.

6회는 다 채우지 못했다. 1사 이후 김용의와 박용택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 3루 상황에서 김주한으로 교체됐다. 김주한이 양석환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가 됐지만, 채은성을 2루수 병살타로 막아 김태훈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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