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별 리그 3차전 잉글랜드와 경기를 치르고 있다.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잉글랜드를 몰아붙였다. 전반 1분 하승운은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한국은 왼쪽 측면을 공략했고 잉글랜드는 수비를 펼치는 데 급급했다.
잉글랜는 전반 3분 반격에 나섰다. 수비 진영에서 공을 차단한 잉글랜드는 빠르게 역습을 진행했다. 오비무노 도미닉 에자이라는 송범근 골키퍼와 1대 1 상황을 맞았다. 슈팅 각도를 줄인 송범근 골키퍼는 동물적인 감각으로 공을 걷어냈다.
전반 8분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프리킥을 얻은 한국은 이유현이 키커로 나섰다. 이유현의 슈팅은 왼쪽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잉글랜드는 전반 28분 부상을 당한 에인슬리 메이틀런드-나일스를 빼고 도미닉 솔랑케를 투입했다. 전반 30분 잉글랜드는 키어런 오닐 도월이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낮고 빠른 슈팅을 날렸지만 송범근 골키퍼의 선방이 빛났다.
한국은 전반 33분 조영욱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패스를 연결했다. 문전으로 달려든 하승운은 논스톱슛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두 팀은 전반 막판까지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골망을 흔든 팀은 없었다. 한국은 잉글랜드와 무승부만 기록해도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