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파를 시도하는 조영욱 ⓒ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수원, 김도곤 기자] 백승호, 이승우(이상 바르셀로나)가 빠진 공격진의 내용은 나쁘지 않았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한국은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B조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잉글랜드에 0-1로 졌다. 

신태용 감독은 이날 주전 선수 일부를 벤치에 앉히며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백승호, 이승우가 선발에서 빠지고 한찬희, 하승운이 선발 출전했다. 조영욱과 하승운이 투톱을 이루고 그 밑은 한찬희, 임민혁, 이승모가 지원했다. 이승모가 수비적인 위치에 섰고 한찬희, 임민혁이 보다 공격적으로 나섰다.

나쁘지 않은 경기력이었다. 늘 백승호, 이승우와 호흡을 맞춘 조영욱은 그들이 없었지만 하승운과 손발을 맞추며 공격을 이끌었고 임민혁과 한찬희는 적극적인 공격과 압박으로 지원했다. 전반 1분 만에 임민혁이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잉글랜드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전반 12분에는 조영욱이 단독 돌파로 잉글랜드를 위협했다.

만들어 가는 플레이도 눈에 띄었다. 전반 30분 오른쪽 측면에서 조영욱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이 크로스를 하승운이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약속된 플레이가 돋보였다.

한국에 아쉬운 점은 골이 없었다. 슈팅 14개를 기록했다. 적은 슈팅 숫자가 아니다. 만들어 가는 약속된 플레이는 나쁘지 않았지만 결정적인 골은 나오지 않았다. 유효 슈팅이 단 3개였다. 결정적인 역습 상황과 미드필드 지역에서 돌리는 패스에서 잔 실수가 자주 나온 것도 흠이었다. 결국 신태용 감독은 후반 12분 이진현과 이승우를 동시에 투입하고 하승운과 한찬희를 뺐다. 후반 34분에는 임민혁을 빼고 백승호를 투입했다.

내용으로 봤을 때 백승호와 이승우가 없는 공격진의 공격을 만들어 가는 과정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골이 없는 것은 한국에 두고 두고 아쉬움으로 남았고 또 다른 공격 루트를 발견하지 못한 것도 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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