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2루수 백상원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박성윤 기자] 실책으로 기록되지는 않았으나 한번 흘린 공이 팀 패배로 연결됐다.

삼성 라이온즈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3-18로 졌다. 선발투수 백정현이 3이닝 6실점을 기록했다. 공식 기록상으로 자책점이지만 2루수 백상원 수비가 삼성과 백정현에 아쉬운 대목이 됐다.

2회 삼성 백정현은 선취점을 내줬다. 2사 만루에 고종욱에게 2타점 우전 안타를 맞았다. 0-2인 2사 1, 3루에 백정현은 서건창에게 우전 안타성 타구를 허용했다. 그러나 2루수 백정현이 끝까지 타구를 따라가 2루수 땅볼로 만들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실점 위기를 구한 백상원은 3회에 대랑 실점 원인이 되는 수비를 펼쳤다. 2사 1루. 타석에 넥센 허정협이 들어섰다. 백정현은 2루수 앞 느린 땅볼을 유도했다. 백정현이 뛰어들어 공을 잡고 송구를 위해 공을 빼는 과정에서 뒤로 빠뜨렸다. 허정협 기록은 2루수 앞 내야안타.

이닝이 끝날 수 있는 상황이 펌블(fumble) 한번에 2사 1, 2루가 됐다. 백정현인 후속 타자 김민성에게 좌익 선상으로 빠지는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박동원에게 1타점 좌전 안타, 이정후에게 1타점 우전 안타를 연거푸 허용했다.

실책 기록은 공식 기록원이 판단해 결정한다. 타구가 느렸기 때문에 송구를 했더라도 내야안타가 됐다는 판단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허정협 발이 빠르지 않다는 것까지 고려하면 실책에 가까운 수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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