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미정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전미정(35, 진로재팬)이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전미정은 27일 일본 나라현의 오크몬트 골프클럽(파72 6538야드)에서 열린 일본 여자 프로 골프(JLPGA) 투어 리조트 트러스트 레이디스 2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를 묶어 7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를 적어 낸 전미정은 동타를 기록한 사이페이잉(대만)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1라운드에서 이븐파에 그쳤던 전미정은 2라운드에서 '무결점 샷'을 자랑하며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미정은 지난 3월 요코하마 타이어 레이디스컵에서 우승했다. JLPGA 통산 25번째 우승을 차지한 전미정은 한국 선수 가운데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상금 순위 6위를 달리고 있는 그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이 부문 경쟁에 본격적으로 합류한다.

전미정은 2008년, 2009년, 2012년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리조트 레이디스 트러스트 대회에서 3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던 전미정은 5년 만에 4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2번 홀(파4)부터 4번 홀(파5)까지 3연속 버디에 성공한 전미정은 6번 홀(파4)에서도 한 타를 줄였다. 8번 홀(파3)과 9번 홀(파5)에서도 연속 버디를 기록한 전미정은 전반 홀에서만 6타를 줄였다.

13번 홀(파4)까지 파세이브 행진을 이어간 전미정은 14번 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했다. 많은 선수들이 고전한 17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았지만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1라운드 선두 사이페이잉은 2라운드에서 이븐파에 그쳤다. 라운드 후반까지 단독 선두를 지켰지만 17번 홀과 18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전미정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올해 개막전인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우승자인 안선주(30)는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한 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를 친 안선주는 강수연(41) 이나리(29) 등과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 이보미 ⓒ GettyImages

JLPGA 3년 연속 상금왕을 노리는 이보미(29, 노부타그룹)는 모처럼 제 기량을 발휘했다. 1라운드에서 2오버파로 하위권에 떨어진 이보미는 2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를 적어 낸 이보미는 공동 9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이보미는 올 시즌 아직 우승 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그는 28일 열리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공동 선두인 전미정, 사이페이밍과 타수 차는 3타다. 

상금 랭킹 1위 김하늘(29, 하이트진로)은 중간 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27위에 머물렀다.

한편 SPOTV2는 28일 1시 50분부터 JLPGA 리조트 트러스트 레이디스 마지막 라운드 경기를 위성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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