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은 27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2017 C조 조별 리그 최종전에서 이란을 2-1로 꺾었다.
1승 1무 1패로 잠비아(2승1패)에 이어 조 2위에 오른 포르투갈은 16강전에서 한국과 만난다.
전반: 이란의 이른 선제골, 밀집 수비에 막힌 포르투갈
포르투갈은 전반 초반 실점으로 어렵게 경기를 풀었다. 전반 4분 만에 코너킥에서 이란 셰카리에게 헤딩 골을 허용했다.
포르투갈은 이른 실점에 마음이 바빴다. 점유율은 압도적으로 높았지만 페널티박스 안에서 슛을 좀처럼 날리지 못했다. 크로스는 매번 이란의 장신 수비수에 걸렸다. 이란의 밀집 수비를 막기 위해 측면 수비수까지 공격수처럼 전진했지만, 측면 미드필더까지 더해 6명까지 수비를 펼친 이란의 수비벽은 단단했다.
이란은 미드필더와 수비 라인을 촘촘하게 쌓고 포르투갈의 공격을 막으며 역습을 노렸다. 경기 주도권은 내줬지만 간간히 나오는 역습은 위협적이었다. 오른쪽 미드필더 메흐디카니는 저돌적인 돌파로 포르투갈을 괴롭혔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포르투갈 에밀리우 페이시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 미겔 루이스를 빼고 브루노 샤다스를 투입하면서 공격 숫자를 늘렸다. 잠깐 활기를 띠는 것처럼 보였던 포르투갈의 공격이 이내 잠잠해졌다. 답답해진 포르투갈은 전반 30분 제 고메스의 슛을 시작으로 과감한 중거리슛으로 이란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골키퍼의 수비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거나 육탄 방어에 막혀 밀려 나오길 반복했다.
포르투갈은 킥오프 직후 잡았던 골키퍼와 1대 1로 맞서는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이란처럼 강력한 수비를 펼치는 팀을 상대로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것이 부메랑이 돼 돌아왔다.
후반: 포기하지 않았던 포르투갈의 역전
포르투갈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전열을 정비해 반격에 나섰다. 디오고 달롯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강력한 슛을 날렸다. 아델리 골키퍼가 선방했고 이어진 샤다스의 슛은 골대를 넘었다. 후반 3분 디오고 곤싸우베스가 왼쪽 측면부터 단독 돌파해 슛을 날렸지만 또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포르투갈은 후반 4분 수비수 프란시스코 페로를 빼고 공격수 엘데르 페레이라를 넣는 초강수를 뒀다.
노력의 결실은 후반 9분 만에 나왔다. 후반 9분 곤싸우베스가 머리에 맞고 흐른 코너킥을 절묘하게 컨트롤 한 뒤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분위기가 오른 포르투갈은 공세를 이어 갔다. 후반 12분 샤다스의 강력한 중거리 슛은 골대를 살짝 넘었다. 후반 23분 달롯이 정확한 태클로 공을 빼앗아 올린 크로스는 제 고메스의 머리에 빗맞아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 28분 포르투갈의 추격 분위기가 꺾일 뻔했다. 중원에서 순간적으로 압박을 벗어난 뒤 노라프칸이 슛을 날렸고 포르투갈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됐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지만, 비디오 판독(VAR) 이후 페널티킥이 취소됐다.
두드리고 두드리던 포르투갈이 드디어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41분 알렉산드레 실바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을 돌파한 뒤 슛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이란이 쫓아가기엔 시간이 부족했고, 포르투갈이 중요한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16강행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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