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린 러프와 앤디 번즈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KBO 리그 원년 구단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 주중 3연전이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다. 롯데는 24승 24패 5할 승률로 넥센 히어로즈 SK 와이번스와 공동 5위다. 삼성은 14승 2무 33패로 리그 최하위다. 

최근 10경기 성적으로 따지면 롯데는 6승 4패, 삼성은 5승 5패다. 롯데는 주중 3연전에서 SK를 상대로 싹쓸이 승리를 챙겼으나 지난 주말 3연전에서 KIA 타이거즈에 1승 2패를 기록했다.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주말 3연전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661일 만에 싹쓸이 승리를 챙긴 삼성은 kt와 넥센에 모두 1승 2패를 기록했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두 팀 주중 3연전은 SPOTV에서 생중계한다.

5월 반전 드라마 주인공 러프-번즈

외국인 타자에 고민이 깊었던 삼성과 롯데는 5월 들어 고민 해결에 성공했다. 러프와 번즈 모두 팀 타선에서 중심을 잡고 있다. 4월 부진으로 퓨처스리그에 가서 지난 2일에 1군으로 다시 온 러프는 지난 2일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끝내기 홈런을 친 뒤 승승장구하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342 3홈런 11타점을 기록했는데 5월에만 6홈런을 터뜨렸다.

롯데 타순에서 갈 곳을 잃었던 번즈도 살아났다. 본인은 "타석에서 투수가 공을 던지기 전에 미리 타격을 준비하면서 많은 것이 달라졌다"고 표현했다. 4월 타율 0.237에 머물렀던 번즈는 5월 맹타를 휘둘렀다. 최근 10경기 기록에서는 타율 0.341 4홈런 14타점을 기록했다. 어느덧 번즈와 러프를 걱정하는 야구팬이 없을 정도로 두 타자 5월 활약은 최고였다.

롯데-삼성, 부진한 마운드 백중세

롯데 선발진은 지난주 35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5.66을 기록했다. 빼어난 성적이라고 보기 어렵다. 로테이션상으로 롯데는 김원중-박세웅-브룩스 레일리가 나설 전망이다. 김원중은 선발로 긴 이닝을 지킨다고는 보기 어렵지만 5이닝 수준에서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박세웅은 지난주 7이닝 1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레일리가 7이닝 6실점으로 무너져 분위기가 하락세다.

벤치클리어링으로 6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선발투수 윤성환이 3연전 첫 경기 선발투수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로테이션을 한 번 걸렀기 때문에 다른 투수들과 비교해 준비 여유가 있었다. 이어 앤서니 레나도와 우규민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데뷔전을 치른 레나도는 구속과 제구력에 있어 부족한 투구 내용을 남겼다. 레나도는 "점점 더 나아질 것이다"며 구속 회복에 자신 있다고 했다. 김한수 감독이 "2~3경기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는데 레나도 두 번째 경기다. 우규민은 지난주 완봉승 직전 홈런을 맞아 8⅓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이적 후 최고 투구를 펼쳤다. 

이름값으로 봤을 때 삼성 선발이 우세해 보인다. 삼성은 경기가 대등하거나 추격하는 상황에서 올릴 구원 투수를 찾지 못하고 있다. 장필준 심창민이 뒷문을 지키고 있으나 선발부터 필승 조를 이어주는 허리를 맡을 투수가 없다. 김승현 이승현이 거론되고 있으나 아직 성장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 

롯데는 한동안 활약했던 윤길현이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2경기에 나서 1패 평균자책점 36.00을 기록했다. 손승락도 3경기에서 3⅓이닝 2실점 하며 믿음직스러운 투구는 아니었다. 눈에 띄는 투수는 장시환으로 3경기 등판해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