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백상원 인턴 기자] UFC 파이트 나이트 109에서 5라운드 KO승리를 거둔 알렉산더 구스타프손(30, 스웨덴)이 5만 달러(약 5,600만 원) 보너스를 받았다.

구스타프손은 29일(이하 한국 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에릭손 글로베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09 라이트헤비급 경기에서 랭킹 2위 글로버 테세이라(37, 브라질)에게 5라운드 1분 7초 KO승했다.

구스타프손이 받은 보너스는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Fight of the Night)'다. 한 대회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명승부를 펼친 승자와 패자에게 주는 상이다. 패자 글로버 테세이라도 이 보너스의 주인공이 됐다.

구스타프손은 2015년 3월 UFC 192에서도 다니엘 코미어를 상대로 명승부를 펼쳐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를 받은 적이 있다.

▲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은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 5만 달러를 받았다.

구스타프손은 2015년 고국 스웨덴에서 열린 UFC 온 폭스 14에서 앤서니 존슨에게 KO로 졌다. 홈 팬들에게 미안했는지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흘렸다.

드디어 2년 4개월 만에 돌아온 스웨덴에서 홈 팬들에게 승리를 안겼다. 경기 후 구스타프손은 무릎을 꿇고 여자 친구에게 반지를 건내며 프러포즈를 했고 결혼을 약속했다. 관중들의 축하 박수를 받았다.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Performance Of The Night)'는 다미르 하드조비치(30, 덴마크)와 보얀 벨릭코비치(28, 미국)가 받았다.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는 한 대회에서 인상적인 KO나 서브미션으로 경기를 끝낸 두 명의 승자에게만 주는 상이다.

하드조비치는 마르신 헬드에게 3라운드 역전 니킥 KO승 했다. 헬드가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는 것에 맞춘 그림 같은 카운터 니킥이었다.

벨릭코비치 또한 니콜라스 무소케를 상대로 3라운드 역전 펀치 KO승을 거뒀다. 판정을 가면 패배가 분명해 보였던 벨릭코비치는 3라운드 종료를 30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 펀치 한방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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