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손명호(의성군청)가 IBK기업은행 2017 보은 단오장사 씨름대회에서 백두장사 꽃가마를 탔다.

손명호는 2일 충북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백두장사(145kg 이하) 결정전(5전3승제)에서 장성우(용인대)를 3-1로 물리치고 체급 최강자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 추석 대회에서 실업 팀 입단 8년 만에 처음으로 백두장사에 올랐던 손명호는 두 번째 타이틀을 차지했다. 쟁쟁한 선배들을 꺾고 결승에 올라 1985년 이만기 이후 32년 만의 '대학생 백두장사'를 꿈꿨던 장성우는 손명호의 벽을 넘지 못했다.

사실상 결승으로 불린 8강전에서 올해 설날 대회 백두장사 이슬기(영암민속씨름단)를 2-0으로 누른 손명호는 결승 상대 장성우와 1-1로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손명호는 세 번째 판을 잡채기로 이긴 뒤 네 번째 판에서는 주특기인 밀어치기로 장성우를 모래판에 눕혔다.

◇IBK기업은행 2017 보은 단오장사씨름 백두급 결과

장사 손명호(의성군청) 1품 장성우(용인대학교) 2품 차승진(의성군청) 3품 김진(증평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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