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민철 ⓒ 광장동,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장동, 조영준 기자] 지난해 레드불 킥잇 우승자인 신민철(31, 미르메)과 2015년 대회 우승자 제이콥 핀토(20, 미국)가 레드불 킥잇 2017 결승전에 진출했다.

신민철은 3일 서울 광진주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레드불 킥잇 2017 준결승전에서 김진철(28, YJY FAM)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레드불 킥잇은 전 세계 다양한 무술의 발차기 기술과 마샬아츠의 프리스타일 버전인 트릭킹을 결합한 신개념 발차기 무술 대회다. 2013년부터 시작한 이 대회는 올해 5회 째를 맞이했다.

레드불 킥잇 진행 방식은 일대일 토너먼트다. 두 선수가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자신의 기술을 선보인다. 1라운드를 프리스타일, 2라운드는 격파, 최종 3라운드는 그 선수가 지닌 고유의 필살기다.

총 5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은 두 선수의 퍼포먼스를 보고 승자를 선택한다. 총 2라운드를 이기는 선수가 승자가 된다.

태권도 경력 26년인 그는 공인 5단이다. 태권도의 길을 걷던 그에게 레드불 킥잇은 새로운 도전이었다. 2014년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그는 이듬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화려한 퍼포먼스는 물론 실수 없는 시범으로 정상을 탈환했다.

신민철은 8강전에서 베일리 페인(21, 미국)을 힘겹게 눌렀다. 3라운드에서 페인과 동점을 기록한 신민철은 연장 접전 끝에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 만난 상대는 김진철이었다. 트릭킹 예선 1위를 차지한 김진철은 신민철을 상대로 이변을 노렸다. 그러나 프리스타일과 격파에서 뛰어난 퍼포먼스를 펼친 신민철이 결승에 진출했다.

▲ 제이콥 핀토 ⓒ 광장동, 한희재 기자

핀토는 전 세계 프리스타일 최강자로 불리는 선수다. 2015년 다른 선수들과는 수준이 다른 기술로 많은 이들을 놀라게 만든 핀토는 지난해 부상으로 참가하지 못했다. 2년 만에 출전한 대회에서 그는 8강에서 김연수(27, 섬머솔트)를 꺾었다. 준결승전에서는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한 심용훈(29, 킹오브케넥션)을 꺾는 이변을 일으킨 엄세호(16, 고양동산고)를 만났다.

이번 대회에서 강한 격파 시범을 보인 엄세호는 화려한 공중 격파로 보는 이들의 탄성을 유도했다. 엄세호는 2라운드 격파에서 핀토를 꺾었다. 그러나 프리스타일과 필살기에서는 핀토의 벽을 넘지 못했다.

신민철과 핀토는 이 대회 두 번째 우승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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