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이 태국과 여자 배구 자존심 대결에서 역전승했다.

한국은 3일 태국 방콕 후아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년 한국-태국 여자 배구 올스타 슈퍼매치에서 세트스코어 3-2(21-25 19-25 25-22 25-23 15-7)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8천 여명의 태국 관중들 응원에 기가 꺾였다. 1세트에서 한국은 12-4로 앞서갔지만 세트 막판 연속 실점하며 1세트를 21-25로 내줬다. 2세트마저 무기력하게 19-25로 진 한국은 벼랑 끝에 몰렸다.

그러나 3세트부터 한국의 반격이 시작됐다. 김연경(중국 상하이)과 강소휘(GS칼텍스)의 공격을 앞세운 한국은 접전 끝에 3세트를 25-22로 따며 기사회생했다. 4세트에서 한국은 김연경과 강소휘는 물론 배유나(도로공사)의 공격 득점이 더해지며 25-23으로 이겼다.

마지막 5세트에서 한국은 김희진(IBK기업은행)의 블로킹과 강소휘의 짜릿한 서브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10점 고지를 먼저 넘은 한국은 5세트를 15-7로 잡아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