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5일(한국 시간) 오전 9시에 시작되는 2016-2017시즌 미국 프로 농구(NBA) 파이널 2차전에서 새로운 특별 게스트가 SPOTV 중계석에 앉는다.

1차전에서는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SPOTV 특별 해설 위원으로 나섰고 2차전에서는 2016-2017시즌을 끝으로 20년간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은 KBL 레전드 주희정이 NBA 2차전 깜짝 해설 위원으로 데뷔한다.

주희정은 "많이 긴장된다. 준비를 많이 하지 못했지만 재미있게 하려고 한다. 개인적으로도 공부가 될거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1차전은 점수 차가 많이 벌어졌다. 2차전은 좀더 박빙 승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KBL에서 주희정이 20년간 남긴 발자취를 보면 어시스트왕, 스틸왕 등 다양한 기록을 남겼다. 2006~2007시즌부터 4년 연속 어시스트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포인트 가드로 활약했던 주희정은 통산 5381개의 어시스트(정규시즌 기준)로 앞으로도 넘보기 쉽지 않은 기록을 남겼다. 또한, 통산 최다 스틸 1505개, 국내 선수 트리플 더블 최다 기록(8회)을 세웠다.

KBL 신인왕, 정규 시즌 최우수 선수(MVP), 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되는 등 KBL의 최고 스타 선수로 활약했던 주희정은 NBA에서 뛰는 가드들을 보며 "NBA 가드들의 공격적인 움직임을 참고해야 한다. KBL 수준에 맞게 공격적인 면을 더 보여준다면 팬들도 좋아할 것 같다. 그리고 KBL도 재미있게 발전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 KBL 레전드 주희정이 5일(한국 시간) 오전 9시에 시작되는 NBA 파이널 2차전에서 특별 해설 위원으로 나선다. ⓒ 곽혜미 기자
주희정인 남긴 기록은 어시스트, 스틸 부문이 전부가 아니다. 무엇보다 가장 돋보이는 건 그가 20년간 선수 생활을 하면서 1029경기에 출전했다는 점이다. 1000경기 출전 기록은 주희정 스스로도 가장 애착을 갖고 있는 부문이었다.

그는 데뷔 이후 단 15경기만 결장했다. 98.6%의 출전률을 기록했다. KBL에 수많은 기록을 남긴 레전드지만 NBA 해설을 앞두고 다소 긴장한 면도 있었다. 주희정은 "(선수 시절)후배들에게 농구 관련해 잔소리도 하고 이야기를 많이 나누긴 했지만, 해설은 처음이다. 후배들에게 말한다는 생각으로 편하게 하려고 한다. 긴장은 많이 되지만, 혹시나 시청자들이 재미없어할까봐 걱정도 된다"고 언급했다.

코트를 떠나 첫 해설을 준비하고 있는 주희정은 "아들은 농구 선수가 되는 게 꿈이다. 잘하라고 응원해주더라. 실수없이 잘하고 싶다"면서 "NBA도 재미있게 봐주고 KBL도 많은 관심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NBA 2차전은 1차전에 이어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있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홈 구장인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다. 오라클 아레나에서 골든스테이트와 클리블랜드의 캐벌리어스의 2차전이 벌어진다. 1차전은 골든스테이트가 113-91로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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