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코비치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600만 유로·약 452억 원) 남녀 단식 디펜딩 챔피언의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해 남자 단식 우승자 노박크 조코비치(세계 랭킹 2위·세르비아)는 4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 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일째 남자 단식 4회전에서 알베르트 라모스 비놀라스(20위·스페인)를 세트스코어 3-0(7-6<5> 6-1 6-3)으로 물리쳤다.

이 대회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조코비치는 8강전에서 도미니크 팀(7위·오스트리아)과 겨룬다. 팀은 이번 대회에 앞서 열린 남자 프로 테니스(ATP)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에서 '클레이 코트의 황제' 라파엘 나달(4위·스페인)을 꺾는 등 이번 대회 우승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조코비치는 팀을 이길 경우 4강에서는 나달을 상대할 가능성이 커 험난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조코비치는 이날 승리로 프랑스오픈에서 통산 11번째 8강에 진출해 나달, 로저 페더러(5위·스위스)가 함께 보유한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최다 8강 진출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여자 단식 16강전에서는 지난해 챔피언 가르비네 무구루사(5위·스페인)가 홈 코트의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14위)에게 세트스코어 1-2(1-6 6-3 3-6)로 져 8강에 오르지 못했다. 믈라데노비치는 티메아 바친스키(31위·스위스)와 4강 진출을 다툰다. 바친스키는 16강전에서 비너스 윌리엄스(11위·미국)를 세트스코어 2-1(5-7 6-2 6-1)로 꺾었다.

여자 단식에서는 그랜드 슬램 우승 경력이 있는 무구루사와 윌리엄스,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9위·러시아)가 16강에서 모두 탈락하면서 이번 대회에서 누가 우승하든 메이저 대회에서 처음 정상에 오르는 챔피언이 탄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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