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21·서천군청)이다. 우상혁은 4일 경북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71회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사흘째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0을 넘어 우승했다.
개인 최고 기록(2m 29)을 넘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기준 기록(2m30)을 충족한 우상혁은 런던 대회 출전에 도전하는 한국 트랙과 필드 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런던행 티켓을 확보했다.
로드 레이스에 출전하는 마라톤과 경보 선수들은 이미 기준 기록을 넘었다.
2m10부터 바를 높인 우상혁은 2m20을 1차 시기에 넘어 대회 우승을 확정했다. 곧이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향한 자신과 기록 싸움에 들어갔다. 우상혁은 2m25를 2차 시기에 넘은 뒤 2m30을 3차 시기에 극적으로 뛰어넘었다.
2m30은 올해 각종 세계 대회에서 작성된 기록 가운데 4위에 해당하는 수준급 기록이다.
2013년 세계청소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2m20을 넘어 금메달을 따며 한국 높이뛰기의 희망으로 떠오른 우상혁은 2014년 세계주니어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2m24)을 획득했다. 지난해 6월 2m25, 같은 해 7월 2m29를 넘는 등 꾸준히 개인 기록을 경신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