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수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이상수(27·국군체육부대)가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단식에서 한국 선수로는 10년 만에 메달권 진입에 성공했다.

세계 랭킹 20위 이상수는 4일 독일 뒤셀도르프 메세뒤셀도르프 경기장에서 열린 2017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세계 랭킹 7위 웡춘팅(홍콩)을 세트스코어 4-1(11-7 10-12 11-8 11-7 11-5)로 꺾었다. 이상수는 동메달을 확보했다.

한국 탁구가 남자 단식 메달권에 진입한 것은 10년 만이다. 2007년 자그레브(크로아티아) 대회에서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 위원이 동메달을 획득한 것이 마지막이다.

이상수는 1991년 김택수(동메달), 2003년 주세혁(은), 2005년 오상은(동), 2007년 유승민(동)에 이어 세계선수권대회 한국 남자 단식 5번째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상수는 세계 랭킹 13위 블라디미르 삼소노프(41·벨라루스)를 세트스코어 4-0(11-9 11-1 11-3 11-9)으로 완파하고 8강에 올랐다.

8강전에서 1세트를 11-7로 따낸 이상수는 2세트에서 듀스 끝에 10-12로 내주며 세트스코어 1-1이 됐다. 그런 이상수는 흔들리지 않았다. 3세트에서 경기 주도권을 뺏기지 않으며 11-8로 이겼다. 이어 4, 5세트를 각각 11-7과 11-5로 승리하며 4강 진출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상수는 이번 대회 남자 복식에 이어 단식에서도 메달을 따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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