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한국이 국제농구연맹(FIBA) 동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6일 일본 나가노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중국과 준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6-104로 이겼다. 중국은 21세 이하 대표 팀이 출전했다. 한국은 7일 대만과 결승전을 치른다.

올해로 4회째인 이 대회에서 한국은 2009년, 2011년, 2013년 등 1∼3회 대회에서 모두 우승했다.

4강에 오른 한국과 대만, 중국과 일본 그리고 5위 결정전에서 승리한 홍콩이 오는 8월 레바논에서 열리는 FIBA 아시아 컵 출전 자격을 얻었다.

한국은 연장 시작 후 중국에 연달아 6점을 내줘 패색이 짙었으나 허일영(오리온), 두경민(동부)의 연속 3점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중국과 접전을 이어 가던 한국은 종료 4초 전 전준범(모비스)이 2점 야투로 결승점을 뽑았다.

한국은 4쿼터 종료 1분 30초 전까지 91-80으로 여유 있게 앞서다가 실책을 연발하며 연장전에 들어갔다. 허일영이 3점슛 6개를 포함해 22점으로 최다 득점을 올렸고 전준범과 이종현(모비스)가 각각 21점과 20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국은 3점슛을 19개나 터뜨려 리바운드 32-46 열세를 만회했다.

이어 열린 준결승에서는 대만이 일본을 78-73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미국에서 대만으로 귀화한 퀸시 데이비스가 29점, 17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