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르브론 제임스(가운데)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8일(이하 한국 시간) 오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퀵큰 론즈 아레나에서는 2016-2017시즌 미국 프로 농구(NBA) 파이널 3차전이 열린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홈구장에서 반격을 노린다.

클리블랜드는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차전까지는 홈팀 골든스테이트에 모두 졌다. 지난 2일 1차전에서는 91-113으로 졌고, 5일 2차전에서는 113-132로 패했다.

골든스테이트가 기세를 몰아 클리블랜드 안방에서 파이널 무대를 마무리할지, 클리블랜드의 반격이 시작될지 관심사다. 지난 시즌 파이널 무대에서는 클리블랜드가 골든스테이트 홈에서 2패한 뒤 안방에서 1승1패를 거둔 이후 3연승으로 시리즈 전적 4승3패로 우승했다.

▲ 듀란트 막고 톰슨 뚫어라

클리블랜드가 1차전과 2차전에서 패한 원인은 크게 두 가지다. 뚫지 못했다. 골든스테이트의 견고한 수비를 따돌리지 못했다. 특히 지난 시즌 NBA 파이널에서는 골든스테이트 소속이 아니었던 케빈 듀란트와 골든스테이트의 '슈터'이면서 리그 최고의 수비력을 자랑하는 클레이 톰슨의 수비에 공격이 차단을 당했다.

그리고 막지 못했다. 1차전에서는 골든스테이트의 외곽 공격에 신경쓰다가 듀란트의 인사이드 돌파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그러다가 듀란트 수비에 신경을 쓰면 스테픈 커리 등 골든스테이트의 외곽 공격에 무너졌다. 2차전도 마찬가지였다.

듀란트가 합류하면서 더 견고해진 골든스테이트의 인사이드 수비, 그리고 톰슨과 커리를 따돌리지 못한다면 지난 시즌처럼 반격을 노리기 어렵다. 또한 내, 외곽을 가리지 않고 림을 노리는 듀란트 수비에 대한 대책도 있어야 한다. 타이론 루 감독이 어떠한 전략을 꾀할지 관심사다.

▲ 클리블래드 캐벌리어스 르브론 제임스
▲ 외로운 르브론, 어빙-러브의 활약이 절실하다

클리블랜드의 기둥 르브론 제임스는 2차전까지 제 몫을 다했다. 1차전에서는 3점슛 2개를 포함해 28득점 15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슛블록, 2차전에서는 3점슛 1개를 포함해 29득점 11리바운드 14어시스트 1슛블록 3가로채기를 기록했다. 파이널에서 개인 통산 8번째 트리블 더블을 완성하는 등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동료들이 르브론을 돕지 못했다. 특히 카이리 어빙의 움직임이 좋지 않았다. 물론 톰슨을 비롯해 골든스테이트의 수비가 견고해 쉽지는 않았겠지만, 어쨌든 클리블랜드가 반격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르브론 혼자는 역부족이다. '빅3' 가운데 2명인 어빙과 케빈 러브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