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리블랜드 카이리 어빙(왼쪽)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벼랑 끝에 몰렸다.

클리블랜드는 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퀵큰 론즈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시즌 미국 프로 농구(NBA) 파이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3차전에서 113-118로 졌다. 파이널 시리즈 3전 전패. 1경기만 더 내주면 골든스테이트에 정상을 내주게 된다.

4쿼터 초반까지는 클리블랜드 분위기였다. 전반은 61-67로 뒤진 상황에서 마쳤으나 3쿼터에서 뒤집었다. 그리고 4쿼터에도 기세가 이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막판에 분위기가 바뀌었다. 경기 종료까지 45초를 남겨두고 케빈 듀란트에게 3점슛을 내준 뒤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졌지만 희망은 봤다. 앞서 파이널 1, 2차전에서 부진했던 카이리 어빙이 살아나는 모양새였다.

어빙은 44분 동안 38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활약을 벌였다. 외곽슛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지만 어빙 만의 화려한 인사이드 돌파가 돋보였다. NBA 최고 수비력을 자랑하는 클레이 톰슨도 뚫었다. 1, 2차전에서는 톰슨의 철벽 수비에 고전했던 어빙이다.

클리블랜드는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차전까지는 홈팀 골든스테이트에 모두 졌다. 지난 2일 1차전에서는 91-113으로 졌고, 5일 2차전에서는 113-132로 패했다. 

르브론 제임스가 1차전에서 28득점, 2차전에서는 29득점, 그리고 이날 3차전에서는 39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앞서 2차전까지는 외로운 싸움을 벌였다. 어빙을 비롯해 러브 등 르브론을 돕지 못했다. 그러나 3차전에서는 달랐다. 비록 졌지만 어빙의 돌파가 살아나면서 클리블랜드는 희망을 남겼다.

3차전까지 내준 클리블랜드는 오는 10일 4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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