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리블랜드 르브론 제임스와 카이리 어빙(왼쪽)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기사회생했다.

클리블랜드는 10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퀵큰 론즈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시즌 미국 프로 농구(NBA) 파이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4차전에서 137-116으로 이겼다. 3연패 뒤 첫 승을 거두면서 파이널 시리즈 1승3패를 기록했다.

르브론 제임스가 3점슛 3개를 포함해 31득점 10리바운드 11어시스트, 카이리 어빙이3점슛 7개를 비롯해 40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케빈 러브가 3점슛 6개를 포함해 23득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활약을 펼쳤다.. '빅3'의 활약 외에도 JR 스미스가 3점슛 5개를 포함해 15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르브론은 파이널 무대 9번째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면서 매직 존슨을 넘어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3차전까지 르브론의 외로운 싸움이 됐다면, 4차전에서는 동료들의 도움으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 초반부터 어빙을 비롯해 러브, 스미스의 3점슛이 터지면서 골든스테이트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경기 시작 후 스미스의 외곽 슛 이후 클리블랜드는 한번도 리드를 뺏기지 않고 1쿼터를 49-33으로 앞선 채 마쳤다.

2쿼터 분위기도 다르지 않았다. 르브론이 꾸준하게 골든스테이트 인사이드 수비를 흔들고 있는 동안 동료들이 3점 라인 바깥에서 득점 지원에 나섰다. 르브론과 어빙이 내, 외곽에서 골든스테이트의 수비를 흔들면서 클리블랜드는 전반을 86-68로 앞서며 끝냈다.

후반에는 쫓기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어빙과 스미스의 3점슛이 필요할 때마다 터지면서 골든스테이트의 추격 흐름을 끊었다. 3쿼터를 115-96으로 마친 클리블랜드는 4쿼터 들어 르브론이 잠시 쉬는 동안 패트릭 매카우와 클레이 톰슨에게 3점슛을 잇따라 내주면서 흔들렸다.

그러나 어빙이 외곽에서 림을 노리고 3점 라인 안쪽에서 골든스테이트의 수비를 따돌고 점수를 쌓으면서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르브론이 다시 코트로 돌아오고 클리블랜드는 골든스테이트의 추격을 따돌리면서 이번 시즌 파이널 무대 첫 승을 거뒀다.

클리블랜드는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차전까지는 홈 팀 골든스테이트에 모두 졌다. 지난 2일 1차전에서는 91-113으로 졌고, 5일 2차전에서는 113-132로 패했다. 지난 8일 안방에서 벌어진 3차전에서도 113-118로 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지만 4차전을 잡으면서 희망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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