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리아 샤라포바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마리아 샤라포바(178위·러시아)가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에 나오지 못하게 됐다.

샤라포바는 11일(한국 시간) SNS에 "정밀 진단을 받은 결과 근육 손상 때문에 대회에 나설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라는 의료진 소견을 받았다. 재활을 거쳐 7월 말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에서 열리는 여자 프로 테니스(WTA) 투어 뱅크 오브 더 웨스트 클래식에 출전하겠다"고 밝혔다.

샤라포바는 다음 달 초 열리는 그랜드 슬램 대회인 윔블던에는 불참한다.

샤라포바는 지난해 1월 호주오픈에서 도핑테스트 양성반응이 나와 국제테니스연맹(ITF)으로부터 15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 4월 말 징계 기간이 만료된 샤라포바는 이후 WTA 투어 대회에 세 차례 출전했다.

복귀전이었던 WTA 투어 포르셰 그랑프리에서 4강에 오르며 건재를 과시한 샤라포바는 그러나 지난달 열린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2회전 경기 도중 부상 때문에 기권했다. 당시 허벅지 통증으로 경기를 포기한 샤라포바는 허벅지 부위 근육 손상이 완치되지 않아 윔블던 출전도 포기하게 됐다.

샤라포바는 복귀 후 첫 메이저 대회였던 프랑스오픈에는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고, 윔블던의 경우 예선 출전 자격을 확보한 상태다.

그는 윔블던 예선부터 출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8월 말 개막하는 US오픈에서나 메이저 대회에 얼굴을 보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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