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이하 한국 시간) 오전 10시부터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있는 골든스테이트 홈 구장인 오라클 아레나에서 2016-2017시즌 미국 프로 농구(NBA) 파이널 5차전이 열린다. 이번 시즌 파이널 시리즈는 골든스테이트가 3승1패로 파이널 정상 탈환까지 1승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우승에 가장 가까운 팀은 골든스테이트다. 1, 2차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뒤 클리블랜드 원정에서 3차전까지 잡으면서 3연승했다. 지난 2일 1차전에서는 113-91로 이겼고, 5일 2차전에서는 132-113으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8일 3차전에서도 118-113으로 이기면서 클리블랜드를 벼랑 끝으로 몰았다.
골든스테이트가 3연승 행진을 벌이는 동안 케빈 듀란트와 스테픈 커리의 활약도 돋보였지만, 클레이 톰슨의 빈틈없는 수비가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NBA 리그에서 최정상급 수비력을 자랑하는 톰슨이 클리블랜드의 카이리 어빙을 꽁꽁 틀어막았기 때문에 르브론 제임스도 외로운 경기를 벌일 수밖에 없었다.
3차전에서 톰슨은 어빙의 38득점 활약을 막는 데 애를 먹었지만, 자신도 3점슛 6개를 포함해 30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4차전에서는 클리블랜드가 기사회생했다. 3차전에서 부활의 조짐을 보였던 어빙이 4차전에서 3점슛 7개를 포함해 40득점으로 폭발하면서 팀의 반격을 이끌었다. 3차전까지 르브론의 외로움 싸움이 됐다면, 4차전에서는 어빙이 살아나면서 골든스테이트의 플레이오프 15연승 행진을 막으면서 '스윕 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여전히 골든스테이트가 유리한 상황이다. 다시 '안방'으로 돌아온 골든스테이트가 1승만 거두면 NBA 파이널 무대가 막을 내리게 된다.
'창 vs 방패'의 대결이 될지, '창 vs 창'의 승부가 벌어질지. 클리블랜드와 골든스테이트는 어쨌든 각각 동부와 서부를 대표하는 팀들이다. 3차전까지는 골든스테이트의 공격과 수비가 클리블랜드를 움츠러들게 만들었지만 4차전에서는 클리블랜드의 날선 창 끝이 골든스테이트의 수비를 뚫었다.
그 중심에는 어빙이 있었다. 3차전까지 톰슨의 빈틈 없는 수비에 애를 먹었던 어빙이 4차전에서는 펄펄 날았다. 때문에 5차전 관전 포인트는 어빙과 톰슨의 대결로 꼽을 만하다. 어빙의 슛이 다시 폭발할지, 톰슨의 수비가 어빙의 발목을 잡을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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