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골든스테이트는 13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시즌 미국 프로 농구(NBA) 파이널 5차전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129-12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2015-2016 시즌 이후 2시즌 만에 다시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경기 초반 드레이먼드 그린과 클레이 톰슨의 3점슛이 터지면서 앞서가던 골든스테이트는 클리블랜드의 카이리 어빙과 르브론 제임스의 인사이드 돌파를 막지 못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벌였다. 르브론에게는 3점슛까지 내주며 고전했다.

그러나 클리블랜드가 잦은 실수로 달아나지 못했고 수비가 흔들리면서 골든스테이트는 1쿼터 종료 1분을 남겨 두고 30-30, 동점에 성공했다. 엎치락뒤치락하는 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는 JR. 스미스에게 3점슛을 내줘 33-37로 뒤진 채 마쳤다.

골든스테이트는 2쿼터 들어 경기를 뒤집었다. 클리블랜드의 슛이 림을 외면하고 턴오버를 저지르는 동안 케빈 듀란트가 2개, 커리가 1개의 3점슛을 잇따라 쏘면서 45-43으로 역전했다. 이후 골든스테이트의 분위기였다. 2쿼터 막판에 어빙과 스미스에게 3점슛을 내주며 쫓기는 모양새였으나 골든스테이트는 71-60으로 전반을 마쳤다.

▲ 골든스테이트 케빈 듀란트와 스테픈 커리(오른쪽)
3쿼터. 후반 들어 클리블랜드의 거센 반격에 골든스테이트는 다소 주춤했다. 그러나 듀란트가 골든스테이트의 공격을 주도하면서 클리블랜드의 추격을 뿌리쳤다. 3쿼터를 98-93으로 마친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에서도 접전 끝에 리드를 지키면서 우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클리블랜드에 정상을 내줬던 골든스테이트는 듀란트를 영입하며 최강 '스몰 라인업'을 꾸린 뒤 동부 콘퍼런스를 제패하고 파이널 시리즈에서 일방적으로 클리블랜드를 물리쳤다.

듀란트는 40분 동안 3점슛 5개를 포함해 39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1가로채기 활약을 벌이면서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스테픈 커리가 3점슛 2개를 비롯해 34득점 6리바운드 10어시스트 3가로채기, 클레이 톰슨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1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1가로채기로 힘을 보탰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