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10명이 싸운 프랑스가 잉글랜드를 이겼다.

프랑스는 14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뒀다.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video assistant referees)으로 10명이 싸운 프랑스는 후반 자신들에게 찾아온 찬스를 살려 수적 열세를 이겨냈다.

경기 초반부터 프랑스가 주도했다. 시작과 함께 토마 르마흐의 슛이 위협적으로 날아갔고 톰 히튼 골키퍼가 막았다. 이후 잉글랜드가 분위기를 살렸다. 잉글랜드가 한번 찾아온 기회를 살렸다. 전반 9분 라힘 스털링의 힐킥이 라이언 버틀란드에게 연결됐고 버틀란드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케인이 밀어 넣었다.

선제 실점 이후 프랑스가 분위기를 살렸다. 전반 13분 폴 포그바의 패스를 받은 올리비에 지루가 가슴 트래핑 이후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프랑스가 다시 한번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전반 15분 역습 찬스에서 킬리안 음바페의 패스를 받은 우스만 뎀벨레가 1대 1 기회에서 슈팅까지 만들었지만 살짝 빗나갔다.

▲ 결승 골 이후 기뻐하는 뎀벨레(11번).

변수가 생겼다. 전반 18분 벤자민 멘디가 다쳤고 루카 디뉴가 대신 투입됐다. 프랑스가 곧바로 만회 골을 기록했다. 전반 22분 프리킥 찬스에서 지루가 헤더로 연결했다. 히튼 골키퍼가 슈퍼세이브로 막았지만 사무엘 움티티가 리바운드 슛으로 만회했다. 

만회 골 이후에도 프랑스가 공세를 유지했다. 전반 31분 역습 기회에서 음바페가 문전에서 날카로운 왼발 슛을 시도했다. 잉글랜드도 기회를 잡았다. 전반 33분 코너킥 상황에서 게리 케이힐이 내준 볼을 에릭 다이어가 마무리했다.

전반이 끝나기 전 프랑스가 역전 골까지 만들었다. 전반 43분 뎀벨레가 개인 능력으로 잉글랜드 수비를 부수고 슛을 시도했다. 히튼이 막았지만 리바운드 볼을 지브릴 시디베가 마무리했다. 

▲ VAR 판정으로 퇴장한 바란.

후반 시작과 함께 잉글랜드는 카일 워커를 투입해 윙백에 변화를 줬다. 잉글랜드가 후반 1분 만에 동점 골을 기록했다. 문전을 돌파한 델레 알리가 라파엘 바란에게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바란은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았다. 키커로 나선 케인이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프랑스가 센터백 보강을 위해 교체 카드를 투입했다. 지루를 대신해 로랑 코시엘니가 투입됐다. 이후 양 팀의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잉글랜드는 볼을 소유했고 프랑스는 역습으로 잉글랜드 골문을 노렸다.

잉글랜드는 한 명이 많았지만 좀처럼 우세한 경기를 펼치지 못하자 아담 랄라나를 투입하고 포백으로 전환했다. 포백으로 전환하자마자 프랑스가 틈을 찾았다. 후반 32분 역습 찬스에서 음바페의 볼을 받은 뎀벨레가 구석으로 볼을 보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애런 크러스웰을 투입하며 마지막 반전을 노렸지만 득점엔 실패했다. 한 명 적은 프랑스가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였다.

▲ 프랑스의 중원을 지휘한 포그바.

[영상][A매치] '뎀벨레 결승 골' Goals - 프랑스 vs 잉글랜드 골 모음 ⓒ이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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