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5번이었던 린가드(오른쪽)은 2016-17시즌 4번을 달았다.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 제시 린가드(24)가 등 번호 14번을 택한 뒷이야기를 밝혔다. 한 선수에 대한 동경이 그의 등에 14번을 달게 만들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선수가 아니다. '아스널 레전드' 티에리 앙리다.

최근 2017-18 시즌 유니폼 론칭 행사에 참석한 린가드는 13일(한국 시간) 구단이 공개한 인터뷰에서 '왜 14번을 원했는가'라는 질문에 "좋은 번호라고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티에리 앙리 번호였다. 축구사에 엄청난 인물이다. 내가 어렸을 때 그는 대단한 골잡이였다. 그를 우러러봤고, 거의 모든 그의 득점 장면들을 봤다. 그래서 14번이 좋은 번호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린가드는 자신의 유니폼 착용 스타일과 습관 등을 전하기도 했다. "짧은 소매와 긴 소매 유니폼 입는 것은 날씨에 따라 다르다. 경기 중에는 장갑을 끼지는 않는다"며 "하프타임에는 하의를 바꿔입는다. 양말도 갈아신는다"고 말했다.

맨유 유스로 성장하며 자연스럽게 맨유 팬이었던 린가드는 정확한 골 장면들을 꼽으며 가장 좋아하는 맨유 유니폼을 꼽기도 했다. 그는 "(2003년) 풀햄을 상대로 루트 판 니스텔루이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엄청난 골을 넣었을 때 그 유니폼이나 (2008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포츠머스전에서 프리킥으로 득점했을 때 당시 유니폼을 좋아한다"고 했다.

이어진 질문에는 다시 솔직했다. 린가드는 '가장 유니폼을 맞바꾸고 싶은 선수는 누구인가'하고 묻자 "리오넬 메시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라고 답했다.

2015-16 시즌부터 본격적인 출장 기회를 잡은 린가드는 2016-17 시즌 리그 25경기에 나서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유로파리그에서는 10경기 출장 2골 1도움을 올렸고 풋볼 리그컵에서도 골 맛(1골)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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