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미우리 이시이 가즈오 사장(왼쪽)과 가토리 요시타카 GM(단장) ⓒ 요미우리 자이언츠 홈페이지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60경기를 치르고 25승 35패, 승패 마진 -10에 센트럴리그 5위. 부진한 일본 프로 야구 최고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시즌 중 사장과 GM(단장)을 모두 교체했다. 13일 이시이 가즈오 사장, 가토리 요시타카 GM의 취임식을 열었다. 

이시이 사장은 1983년 요미우리 신문에 입사해 요직을 거친 뒤 지난해 6월부터는 이사 겸 사업국장을 맡았다. 프로 야구 선수와 코치를 지낸 가토리 신임 GM의 취임에 눈길이 간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프로 야구 경험자가 요미우리 GM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토리 GM은 요미우리에서 선수와 1, 2군 투수 코치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2015년 프리미어12에서는 일본 대표 팀 투수 코치를 맡았고, 그전에는 U-15 대표 팀 감독으로 지냈다. 올해 4월부터는 요미우리 GM 특보 스카우트 담당으로 친정팀과 인연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는 "갑자기 진행된 일이라 놀라기는 했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 놓인 만큼, 구단 OB로서 확실하게 일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를 신임 GM으로 택한 이시이 사장은 "가토리 GM 체제에서 조직을 재정비하고, 성적 부진의 늪을 벗어나 리그 우승을 목표로 하는 강한 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요미우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선발투수 야마구치 슌, 왼손 불펜 투수 모리후쿠 마사히코, 외야수 양다이강을 FA로 영입했다. 우승 도전이라는 말과 다르지 않은 초대형 투자. 그러나 구단 역대 최장 13연패에 빠지는 등 초반부터 팀 분위기가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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