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아라 기자] '이적생' 케빈 듀란트(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마음고생은 덜고 꽃길만 걸을 수 있게 됐다.
골든스테이트는 13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미국 프로 농구(NBA) 파이널 5차전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129-120으로 꺾고 통산 5번째 파이널 우승을 차지했다.
케빈 듀란트는 파이널 다섯 경기에서 평균 35.2점을 올렸다. 데뷔 10시즌 만에 개인 첫 우승과 파이널 MVP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골든스테이트 동료들과 '함께' 우승을 얻어 냈다고 했다. "우리는 슈퍼 팀으로 불린다. 역사상 여러 슈퍼 팀이 있지만 실패한 팀도 많았다. 우리 팀은 서로 뭉쳤고, 믿고 희생하며 챔피언이 됐다"고 말했다.
우승까지 40초 쯤 남은 가운데 커리가 3점 슛을 성공했을 때 듀란트는 멍하니 서 있었다. 그는 "진짜 실화인가. 우리가 우승하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듀란트는 지난해 여름 '친정 팀' 오클라호마시티를 떠나 골든스테이트로 이적했다. '우승을 위해 골든스테이트로 무임 승차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듀란트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이적 후 새로운 팀에 가서 시즌 초 슬럼프를 겪어 나 자신을 많이 자책했다. 그때마다 커리와 그린이 날 다독여 줬다. 그린은 나에게 '너 자신이 되길 바란다. 모든 것은 따라올 것'이라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듀란트는 팀을 옮기면서 어떻게 동료들과 능력을 향상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고민했다고 했다. "매일 훈련하고 어떻게 최고의 팀 동료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한다. 나를 비난하는 사람들은 내가 얼마나 농구를 열심히 하고 사랑하는지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 나의 노력 뒤에 보상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리라는 것을 믿었다"고 설명했다.
르브론 제임스도 거들었다. 그는 "듀란트가 2012년 파이널에서 나와 맞붙었을 때와 지금의 듀란트는 아주 다르다. 경험으로부터 배웠을 것이다. 그를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가 챔피언이 됐다는 사실은 바꿀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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