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로이드 메이웨더는 코너 맥그리거 경기를 신중한 자세로 임할 것이다.

[스포티비뉴스=백상원 인턴 기자] UFC 라이트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28, 아일랜드)와 49승 무패 전 세계 복싱 챔피언 플로이드 메이웨더(40, 미국)가 싸운다. 대회는 오는 8월 27일(이하 한국 시간)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릴 예정이다.

메이웨더 프로모션의 CEO 레오나르도 엘레베는 15일 '맥그리거vs메이웨더 미디어 콘퍼런스콜'에서 "메이웨더는 이번 경기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 복싱에서는 펀치 한 방을 제대로 맞으면 모든 게 달라진다. 펀치가 스쳐 지나가기만 해도 경기가 끝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엘레베는 "그리 깔끔하지 않은 타격이라도 상관없다. 맥그리거 정도의 파워를 가진 선수한테 잘못 맞으면, 머릿속에서 '윙윙거리는 소리'가 날 수도 있다. 아무도 모르는 일이지만, 메이웨더는 커리어를 보내는 도중, 머릿속에서 몇 번이고 '윙윙거리는 소리'가 났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메이웨더는 40살이나 먹었다. 그리고 은퇴해서 조금 쉬었다. 그에 비해 맥그리거는 계속 선수로 활동하고 있지 않았나? 상대방들을 KO로 이기면서 말이다"고 말했다.

메이웨더 측은 맥그리거의 한 방을 존중한다.

"주위 사람들이 전부 똑같은 헛소리를 하는데, 그걸 가만히 앉아서 듣고 자고 놀고만 있으면 우린 완전 바보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맥그리거 경기를 준비하면서 메이웨더는 엉덩이에 불 날 정도로 뛰면서 연습하고 있다. 메이웨더는 맥그리거가 자신을 꺾으러 오는 것을 알고 있고, 메이웨더는 맥그리거를 그곳에서 혼쭐 내주려고 준비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매니 파퀴아오 경기와 다른 느낌이다. 알 수 없는 요인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맥그리거는 경기에서 펀치를 던지는데, 그걸 보고 있으면 매우 인상적이다. 별로 세게 치는 것 같지도 않은데, 매끄럽게 들어간다. 맥그리거가 상대를 치면 뭔가 스쳐 지나간 것 같은데도 '와, 저거 장난 없네'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고 나서 보면 상대들은 뻗어버리거나 비틀거리고 휘청거린다. 맥그리거의 타격을 보고 있으면, 메이웨더가 저걸 스치기라도 하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메이웨더는 정말 신중한 자세로 싸우고 주의해야 한다. 맥그리거가 상대 얼굴을 건드리기라도 하면, 그 선수는 바로 쓰러져 버리기 때문이다."

맥그리거는 경기의 86%를 KO, TKO로 이겼다. 10번의 경기에서 12번의 녹다운을 얻었고, 판정으로 이긴 경기는 21경기 가운데 단 2경기밖에 되지 않는다.

맥그리거는 메이웨더와 복싱룰로 싸운다. 장소는 8월 27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 경기 규칙은 10온스 글러브와 12라운드 복싱룰, USADA(미국반도핑기구)의 약물 검사 실시, 주최와 방송은 메이웨더 프로모션과 쇼타임이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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