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연과 싸우는 루시에 푸딜로바는 경기를 이길 것이라고 자신한다.

[스포티비뉴스=백상원 인턴 기자] 루시에 푸딜로바(22, 체코)는 오는 17일 UFC 파이트 나이트 111 싱가포르 대회에서 김지연(27, 소미션스 주짓수)과 싸운다.

푸딜로바는 지난 13일 체코 스포츠 매체 '노바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김지연의 경기를 봤다. 그의 주요 전략도 파악됐고, 이 경기는 내가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푸딜로바는 "리나 랜스버그와 경기에서 레슬링 기술의 부족함을 절실히 느꼈다. 그래서 레슬러들과 훈련하며 약점을 보완했다. 김지연의 경기를 몇 개 봤다. 김지연은 압박을 하면서 난타전과 클린치 게임을 구사했다. 우리가 파악한 김지연의 주요 전략은 그렇다. 첫 경기와 비교하면 이번 경기는 준비 기간이 길었다. 그렇기에 이번 경기는 지난 경기와 큰 차이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푸딜로바는 자신에 차 있다.

"이번 경기가 지난 경기보다 힘들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체코보다 한국이 싱가포르와 가깝다. 장소와 환경 차이 때문에 내가 조금 불리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괜찮다. 유럽 무대에서 주로 싸우고 싶지만 싱가포르에서 싸우는 것도 개의치 않는다. 이기는 게 조금 어려워질 순 있어도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경기 결과는 오로지 나의 정신력에 달려 있고, 나는 나 자신을 믿는다."

푸딜로바는 경기 전 싱가포르의 생활을 즐길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후에는 바로 체코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경기 전에 싱가포르를 조금 더 둘러볼 생각이다. 싱가포르의 생활에 적응하고 분위기를 만끽하고 싶다. 싱가포르엔 엄청나게 높은 마천루가 많다. 한 빌딩의 꼭대기엔 세계에서 가장 높고 큰 수영장이 있다. 체코로 돌아가기 전에 무조건 가볼 생각이다. 싱가포르의 근사한 풍경과 사람들이 들어간 좋은 사진을 몇 개 찍었다. 정말 보기 좋다. 싱가포르 음식을 먹어봤냐고? 일단 경기 전이라 최대한 유럽 스타일에 비슷해 보이는 음식을 주문해서 먹었다. 휴가를 보내러 왔다면 현지 음식을 조금 더 많이 먹을 수 있겠지만, 어쨌든 나는 이곳에 싸우러 왔다. 음식을 만끽할만한 여유가 없다."

푸딜로바는 지난 3월 옥타곤 데뷔전에서 리나 랜스버그에게 0-3 판정패했다. 총 전적은 6승 2패. 16살부터 격투기를 시작했으며, 체코 종합격투기 단체 GCF의 밴텀급 챔피언을 지낸 바 있다. 푸딜로바는 별명인 ‘총알’처럼 빠른 주먹을 가지고 있다. 김지연도 여자 복싱 동양 챔피언 출신이며, 타격에 일가견이 있기 때문에 화끈한 타격전이 예상된다.

UFC 파이트 나이트 111 대회에는 한국인 파이터들이 출전한다. 김동현, 곽관호, 김지연 등이 출전한다. 김동현은 UFC 아시아 선수 최다승인 14승 기록에 도전한다. 곽관호는 UFC 첫 승리를 노리며, 김지연은 UFC 데뷔전을 치른다.

곽관호와 김지연이 출전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111 언더 카드 경기는 오는 17일 토요일 오후 5시 30분부터 SPOTV ON과 SPOTV+에서 동시 생중계된다. 김동현이 나서는 메인 카드 경기는 밤 9시부터 SPOTV ON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SPOTV NOW(spotvnow.co.kr)에 가입하면 온라인과 모바일로 전 경기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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