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2015년 2월 21일(이하 한국 시간) 펼쳐진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매니 파퀴아오의 맞대결은 '세기의 대결'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오는 8월 2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메이웨더와 코너 맥그리거의 12라운드 154파운드 복싱 경기에는 어떤 수식어를 붙여야 할까?

UFC와 이 경기를 성사한 메이웨더 프로모션의 대표 레너드 엘러브는 전 세계의 관심도에서 메이웨더-맥그리거가 메이웨더-파퀴아오를 압도할 것이라고 내다본다. 적어도 '세기의 돈 잔치'는 될 수 있다는 뜻.

엘러브는 "더 큰 경기가 될 것이다. 모든 면에서 그렇게 느낀다. 어디를 가든 모든 사람들이 '메이웨더가 맥그리거와 정말 싸우나?'고 물었다. 그때마다 메이웨더는 '한 번 해 볼까. 모두가 원한다면 경기를 실현시키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엘러브는 "메이웨더-파퀴아오는 우리가 만든 가장 큰 경기였다. 우리는 복싱 역사에 남을 빅 매치를 여러 번 만들어 그 느낌을 안다. 메이웨더-맥그리거는 이미 사람들의 엄청난 관심을 받는다. 젊은 남성, 심지어 젊은 여성만 이 경기를 주목하는 게 아니다"면서 에피소드 하나를 꺼냈다.

"지난밤 가게에 있었는데, 환갑은 돼 보이는 한 여성이 내게 말을 걸었다. '당신은 이 경기를 정말 성사할 것인가?' 물었다. 감탄사가 나왔다.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

메이웨더-파퀴아오는 페이퍼뷰 460만 건을 팔아치웠다. 역대 최고 페이퍼뷰 판매량이다. 엘러브나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메이웨더-맥그리거가 이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맥그리거는 지난해 UFC에서 3경기를 치렀다. 네이트 디아즈와 웰터급으로 두 번 싸웠고, 에디 알바레즈를 KO로 이기고 UFC 라이트급 챔피언이 됐다. 여기서 평균 150만 건 이상 페이퍼뷰를 판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웨더는 2007년 5월 오스카 델라 호야와 경기에서 240만 건, 2010년 5월 셰인 모슬리와 경기에서 140만 건, 2013년 9월 카넬로 알바레스와 경기에서 220만 건 페이퍼뷰를 팔았다.

메이웨더-파퀴아오는 미국 쇼타임에서 페이퍼뷰 생중계된다. 가격은 100달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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