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아라 기자, 이충훈 기자]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1호 박지성은 맨유의 '레전드'로 남았다.
박지성은 MUTV와의 인터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최고의 골과 입단 전 퍼거슨에게 이적 제의를 받은 뒷이야기를 전했다.
△ 박지성 인터뷰 ① #맨유시절 최고의 골 #2002 월드컵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최고의 골은 "리버풀을 상대로 올드 트래포트에서 기록한 골이다. 우리가 2:1로 승리했다. 다른 하나는 다른 하나는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첼시 상대로 넣은 골"을 꼽았다.
EPL 중계진도 외쳤다 "박지성은 중요한 경기에서 골을 넣는다. AC 밀란전에서도 그랬다"라고 칭찬했다.
선수 시절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2002년 월드컵'을 꼽았다. 어릴 적부터 꿈꿔왔던 순간이었다. 21살에 월드컵에서 국가대표로 뛰는 꿈을 이뤘다. 축구가 사람들을 바꾸고, 세계를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잊을 수 없는 행복한 순간이다"라고 말했다.
피를로가 자서전에서 박지성을 '한국 축구의 핵과 같은 한국인 선수'라고 설명했다. 박지성은 늘 놀라울 정도로 뛰어다니기 때문이다.
체력의 비결은 무엇일까. 그는 "체력은 나의 장점이다. 다른 선수들과 차별화되는 것을 생각했더니 그중 하나가 체력이더라. 체력 덕분에 맨유에 들어올 수 있었다. 체력이 제 커리어 성공의 비결"이라고 밝혔다.
△ 박지성 인터뷰 ② #맨유 이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2005년 7월 5일 박지성이 맨유로 이적이 확정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그의 역사가 시작됐다. 박지성이 맨체스터로 이적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박지성은 "PSV 아인트호벤 마지막 해 FA 결승전 이후 퍼거슨 감독에게 이적 제의 전화를 받았다. 빅 클럽으로의 이적은 생각지 않고 있어서 깜짝 놀랐지만 기뻤다"고 그때를 회상했다.
그는 "세계 정상급 팀에서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들과 경쟁해보고 싶었다. 실력을 증명할 기회이기도 했지만, 선수로서도 발전할 큰 기회였다. 한편으로는 아인트호벤을 떠나는 것이 슬펐다. 히딩크 감독과 상의해 맨유로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맨유 시절 호흡을 맞춰본 최고의 선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라고 했다. "다른 선수들과 다른 재능을 가진 선수다. 축구와 경기에 임하는 자세도 다른 선수들과 다르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에브라와 테베스와 추억담, 퍼거슨 감독에 관한 이야기들을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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