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손하가 아들의 학교 폭력 논란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사진|한희재 기자
[스포티비스타=문지훈 기자] 배우 윤손하가 아들의 집단 폭력 논란에 공식 사과, 해명했지만 그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점점 더 차가워지고 있다.

지난 16일 SBS '8뉴스'는 서울 한 사립초등학교 수련회에서 학생 네 명이 같은 반 학생 한 명을 집단 구타했다고 보도했다.

'8뉴스'는 피해 아동 유모 군, 유모 군의 부모와 인터뷰를 진행해 피해 정황을 상세히 알렸다.

유 군은 가해자 한 명이 자신을 덮은 담요를 붙잡았고, 다른 두 명이 야구 방망이와 나무 막대기로 폭행했다고 증언했다. 유 군의 부모는 "아이가 '죽을 뻔 했다. 아이들이 담요 씌우고 나를 때렸다'고 털어놔 학교에 전화했다"고 밝혔다. 

결국 유 군은 강한 충격을 받을 경우 근육세포가 파괴돼 녹아는 횡문근 융해증과 외상 후 스트레스성 장애 진단을 받았다.

'8뉴스'에 따르면 가해자 중 한 명은 재벌 그룹 총수의 손자였으며 또 한 명은 유명 연예인의 아들이었다. 두 가해자는 사태를 책임지지 않고 빠져나갔고, 피해 아동의 부모는 더욱 분노했다.

학교폭력위원회는 가해 아동들에게 아무런 처분도 내리지 않았다. '해당 조치 없음' 결정과 화해와 양보에 관한 권고사항을 처분 받았을 뿐이었다. 

윤손하는 17일 소속사 씨엘엔 컴퍼니를 통해 해명했다. "사실과 상당 부분 다르다. 악의적으로 편집돼 방송으로 나간 점이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또 피해자를 이불 속에 가두고 폭행했다고 알려진 내용은 짧은 시간 장난을 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폭행에 사용됐다고 보도된 야구 방망이도 플라스틱 장난감이었다고 해명했다. 또 바디워시를 먹였다고 알려진 부분은 살짝 맛을 보다 뱉은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실이 어찌되었건 이번 일이 단순히 아이들의 장난이었다는 가벼운 생각으로 임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누구보다 해당 아이의 건강과 부모의 마음을 걱정하며 적극적으로 대처했다"고 밝혔다.

자세한 정황 설명과 함께 '왜곡된 부분이 있다'며 해명하려 했지만, 사과는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피해 아동의 정신적 피해와 외상이 나타났기에 명백한 학교 폭력에 해당하는 바. 장황한 변명을 늘어놓는 것이 올바른 대처 방법이 아니라는 반응이었다. 윤손하의 변명이 가해 행위를 축소하려는 의도인 것 같다는 의견도 나왔다. 

윤손하를 바라보는 시선이 싸늘하다. 현재 KBS2 금토드라마 '최고의 한방'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 중이기에 추가 대응의 필요성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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