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백상원 인턴 기자] 김지연은 17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11 언더 카드 오프닝 경기로 루시 푸딜로바(23, 체코)와 여성 밴텀급으로 싸워 3라운드 종료 0-3(28-29, 28-29, 28-29)으로 판정패했다.

김지연의 채점표가 공개됐다. 심판 호위에 부쓰, 앤서니 디미트리우, 에반 필드 모두 1라운드 푸딜로바(10-9), 2라운드 김지연(10-9), 3라운드 푸딜로바(10-9)로 채점했다.

1라운드 푸딜로바의 잽에 김지연은 유효타를 내주며 점수를 빼앗겼다. 김지연은 압박을 했지만, 푸딜로바는 계속해서 거리 조절을 하며 잽을 던지고 빠졌다.

2라운드 김지연은 푸딜로바의 잽에 맞춰 펀치를 휘둘러 유효타를 냈다. 전진해서 주먹을 날렸고 우세한 분위기 속에서 라운드를 마쳤다.

하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김지연은 다가오는 푸딜로바의 그래플링 공세를 막지 못했다. 푸딜로바의 길로틴 시도에 위험한 장면이 나왔고, 심판들은 푸딜로바에게 점수를 줬다.

심판들의 공식 채점 외에 종합격투기 매체 Sherdog과 MMA 정키도 마찬가지였다. 모두 29-28로 푸딜로바 3-0 판정승. 푸딜로바의 손을 들어줬다.

김지연은 판정이 나오자, 예상치 못했다는 표정을 지으며 항의의 제스처를 취했다.

김지연은 UFC 첫 승을 거두는데 실패하며, 2013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해 이어 오던 무패 행진이 10경기 만에 깨졌다. 7승 2무 1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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