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 구본길(위, 시상대 가운데)과 여자 에페 개인전 금메달 강영미(아래, 시상대 가운데) ⓒ 대한펜싱협회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한국 펜싱이 아시아 최강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남자 사브르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은 17일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에서 열린 2017년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구본길은 8강전에서 왕시(중국)를 15-13으로 꺾은 뒤 4강전에서 알리 파크다만(이란)을 15-7로 가볍게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구본길은 결승전에서 라흐바리 모하메드(이란)을 15-8로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같은 종목에서 김준호(국군체육부대)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오상운(대전대)은 5위에 올랐다. 세계 랭킹 1위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은 16강전에서 라흐바리 모하메드에게 발목을 잡혀 9위에 그쳤다.

여자 에페 개인전에서는 강영미가 결승에서 쿵만와이(홍콩)를 13-12로 누르며 정상에 올라섰다. 신아람(계룡시청)은 6위, 송세라(부산시청)는 8위, 최인정(계룡시청)은 11위에 올랐다.

한국은 개인전에 걸린 금메달 6개 가운데 4개를 싹쓸이 하며 아시아 펜싱 강국의 힘을 자랑했다. 아울러 은메달 3개, 동메달 5개를 수확했다.

18일부터는 남녀 종목별 단체전이 열린다. 한국은 먼저 남자 플뢰레 단체전과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메달 행진을 이어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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