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저스 류현진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올 시즌 가장 많은 공을 던지면서 시즌 3번째 승리를 거뒀다. 커브를 가장 많이 던졌다는 점, 가장 빠른 포심 패스트볼이 경기 101번째 공이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류현진은 18일(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8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가 10-2로 이겨 류현진이 승리투수가 됐다. 

12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전에서는 4이닝 동안 홈런 3개를 맞고 4실점했는데, 이번 경기에서는 2루타가 3개 있었지만 피홈런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투구 수 105개는 올 시즌 최다 기록이다. 어깨 수술을 받고 돌아온 선수라는 점에서 다저스는 올해 류현진에게 100구 이상 맡기는 일이 많지 않았다. 앞서 6일 워싱턴과 경기에서 7이닝 4실점할 때 102구를 던진 것이 종전 최다 기록이었다.

1, 2회 각각 25구를 던지면서 초반에 힘을 너무 쏟았다. 결국 5이닝 투구에 그치게 된 이유다. 빌리 해밀턴에게 1회 6구, 2회 10구를 던졌다.

직구(포심 패스트볼)가 29구, 커터가 23구로 '빠른 공' 계열이 52구로 절반을 차지했다. 변화구 중에서는 커터보다 느린, 일반적인 슬라이더가 3구 있었고 주 무기인 체인지업은 17개에 그쳤다. 대신 커브가 33구로 약 ⅓을 차지했다. 12일 신시내티전에서 체인지업이 ⅓이었던 것과는 달랐다.

3회 무사 만루에서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에게 커브를 던졌다가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신시내티 타자들은 류현진의 커브를 안타로 만들지 못했다. 류현진은 탈삼진 7개 가운데 4개를 커브로 잡을 만큼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구속에서는 100구를 넘긴 상황에서 94마일(약 151.3km)을 넘는 포심 패스트볼 2개를 연달아 던졌다. 류현진의 101구와 102구째였다. 가장 빠른 공은 스캇 셰블러에게 던진 2구, 경기 101번째 공으로 94.3마일(약 151.8km)이 찍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