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월드리그 2그룹 체코와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는 김호철 감독 ⓒ FIVB 제공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남자 배구 대표 팀이 주전 선수가 빠지는 상황에서 월드리그 목표였던 4승에 성공했다.

한국은 18일(이하 한국 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2017년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2그룹 3주차 I조 8차전에서 체코를 세트스코어 3-0(25-18 27-25 25-21)으로 눌렀다.

체코를 꺾은 한국은 4승 4패 승점 10을 기록했다. 한국은 2그룹 순위 8위에 오르며 남은 슬로바키아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2그룹 잔류를 확정 지었다.

이번 월드리그를 앞두고 김 감독은 "4승이 2그룹 잔류에 필요한 승수다. 이를 목표로 노력하겠지만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번 월드리그에 문성민(현대캐피탈) 전광인 서재덕(이상 한국전력) 등 주전 공격수들이 부상으로 빠졌다. 팀의 살림꾼인 정지석(대한항공)은 허리가 좋지 않았고 신영석(현대캐피탈)도 정상적인 몸상태가 아니었다.

여러모로 힘든 상황이었지만 한국은 목표인 4승에 성공했다. 1주차 서울 시리즈에서 한국은 체코와 핀란드를 꺾었다. 일본에서 진행된 2주차 3연전에서는 터키를 이겼고 마지막 3주차 네덜란드 원정 시리즈에서는 체코를 다시 이겼다.

경기를 마친 뒤 공식 인터뷰를 가진 김호철 감독은 FIVB 홈페이지에 "이번 경기에서 우리 팀은 수비가 뛰어났다. 네덜란드 전과 비교해 매우 좋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는 팬들에게 최소한 이곳에서 한 경기는 이기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18일 저녁, 슬로바키아와 월드리그 2그룹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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