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다이노스 선수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두산이 난타전 끝에 NC를 꺾고 3연전 우세를 확정했다. 양 팀 합계 안타가 33개나 나왔으니 난타전은 확실한데, 수비 실책도 6개나 쏟아졌다는 점에서 시원한 난타전은 또 아니었다.

두산 베어스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시즌 9차전에서 13-11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홈 3연전에서 2승 1패를 거둬 상대 전적에서 5승 4패 우위를 점했다.

어느 팀에게도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두산은 1회 선취점을 내준 뒤 5회에는 4-3으로 앞서다 재역전을 허용했다. 6회 추가점을 내줘 6-11로 끌려가면서 승기를 빼앗기는 듯했다. 7회 박건우의 적시타와 김재환의 2점 홈런 등 6타자 연속 안타로 7점을 올려 경기를 뒤집었다.

경기를 뜯어보면 실점 과정에는 실책이 동반됐다. 먼저 1회 두산의 선취점 허용은 1사 2, 3루에서 박석민이 삼진 당한 뒤 양의지의 3구 송구 실책에서 비롯됐다. 3루수 최주환이 잡을 수 없는 곳으로 날아간 송구에 2루 주자 이종욱이 득점했고, 1루에 있던 박민우는 3루까지 갔다. 모창민의 적시타에 박민우까지 홈을 밟았다.

5회 NC가 5점을 몰아칠 때도 두산의 실책이 나왔다. 무사 1루에서 이상호의 중전 안타에 박건우가 공을 흘렸다. 이때 1루 주자 이종욱이 3루까지 뛸 수 있었다. 6회에는 유격수 류지혁의 실책이 NC의 11번째 득점으로 연결됐다. 7회에는 3루수 최주환이 실책을 기록했는데 다음 타자 조평호의 병살타로 실점까지는 가지 않았다.

NC 선발투수 장현식은 5이닝 8피안타(1홈런) 2탈삼진 6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4회 내준 4점 가운데 3점이 비자책점이었다. 무사 1, 2루에서 유격수 손시헌의 2루 송구가 빗나가면서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두산은 계속된 기회에서 2점을 보태 4-3으로 역전했다.

2사 이후 류지혁의 2루타 뒤에는 3루수 박석민이 안일한 수비로 실책을 저질렀다. 적어도 3루 진루는 막을 수 있었는데, 글러브로 기다리다 '스위밍 슬라이딩'에 당했다. '2루타+실책'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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