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만에 만루포를 터뜨린 서동욱. 당시 상대도 LG였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박성윤 기자] 말 그대로 다사다난한 일요일 광주였다.

LG 트윈스가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16-8로 역전승을 거뒀다.

다사다난 시작은 1회말부터다. LG 선발투수 임찬규가 흔들렸다. KIA 타자들 공세에 2실점 했다. 임찬규는 0-2로 뒤진 2사 2, 3루에 이범호를 사구로 보냈다. 임찬규가 던진 빠른 볼이 이범호 헬멧을 스치고 갔다. 규정에 따라 '헤드 샷' 자동 퇴장이다. 올 시즌 퇴장은 13번째, 헤드 샷 퇴장은 4번째다. 통산 헤드 샷은 38번째다.

이범호 사구로 2사 만루. 타석에 서동욱이 나섰다. 서동욱은 최동환을 상대로 볼카운트 0-1에서 시속 130km 몸쪽으로 들어오는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월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만루홈런은 시즌 20번째, KBO 리그 통산 778호다. 서동욱 개인 3번 째 만루홈런이다. 서동욱 최근 만루홈런은 지난해 6월 19일 잠실 LG전이다. 서동욱은 1년 만에 다시 LG를 상대로 만루포를 뽑았다. 이어 김민식이 우월 1점 홈런을 바로 때렸다. 연속 타자 홈런 기록은 시즌 21번째, KBO 리그 통산 889호 기록이다. 

헤드 샷 퇴장부터 백투백 홈런이 1회말부터 경기는 폭풍같이 몰아쳤다. 이어 잠잠한 경기는 6회초 요동쳤다. 폭풍을 다시 부른 팀은 LG다. LG는 3-7로 뒤진 1사 만루에 유강남이 동점 만루홈런을 뽑았다. 개인 통산 첫 만루홈런이다. KBO 리그 시즌 21호, 통산 779호다. 

이어 손주인이 타석에 들어서 중견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쳤다. 중견수 김호령이 담장에 맞고 쓰러졌다. 김호령이 공을 다시 잡으러 간 사이 손주인은 2루를 돌아 3루로 갔다. 커트맨 김선빈이 공을 잡았을 때 손주인은 이미 3루를 돌았고 홈을 밟았다.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은 손주인 커리어 첫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이다. 올 시즌 KBO 리그 3호, 통산 82호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 연속 타자 홈런 기록은 시즌 22번째, KBO 리그 통산 890호다.

백투백 홈런에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이 포함된 경우는 리그 통산 3번째 기록이다. 1988년 6월 12일 사직 해태전 롯데가 1-2로 뒤진 5회 2사에 롯데 한용준이 3점 홈런 이후 롯데 김용철이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터뜨려 팀 5-2 승리를 이끌었다. 2000년 4월 2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SK전에서 한화가 4회 2-3으로 뒤진 가운데 한화 장종훈이 김태석을 상대로 동점 솔로포를 터뜨린 뒤 한화 송지만이 역전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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