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찬규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박성윤 기자] LG 트윈스는 선발이 무너졌다. KIA 타이거즈는 불펜이 무너졌다. 결과적으로 LG가 1승 1패에서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챙기며 위닝 시리즈를 거뒀다.

LG가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와 경기에서 16-8로 이겼다. 위닝 시리즈를 챙긴 LG는 시즌 35승 30패를 기록했다. KIA는 43승 24패가 됐다.

LG는 선발투수가 무너졌다. 임찬규가 제구 난조로 1회말부터 힘겨웠다. 이명기 김선빈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버나디나를 유격수 땅볼로 묶어 1루 주자 김선빈을 2루에서 잡았다. 1사 1, 3루에 최형우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버나디나는 희생플라이 때 2루로 갔다. 0-1로 뒤진 2사 2루. 임찬규는 안치홍을 사구로 보냈다. 이어 나지완에게 좌익 선상으로 구르는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0-2에서 임찬규는 이범호 헬멧을 맞혔다. 빠른 볼이 헬멧을 스치고 지나가 규정에 따라 '헤드 샷' 자동 퇴장이 됐다. 선발투수가 ⅔이닝만 지킨 가운데 KIA는 급하게 오른 최동환을 두들겼다. 최동환은 임찬규가 만든 2사 만루 상황에 마운드에 올랐고 서동욱에게 우월 만루홈런을 맞았다. 이어 김민식에게 우월 1점 홈런을 내줘 1회말이 끝났을 때 순식간에 LG는 0-7로 뒤졌다.

KIA 선발투수 박진태는 5회까지 3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박진태는 1사에 이형종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정성훈을 상대로 볼카운트 2-0을 기록했고 7-3으로 앞선 가운데 손영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LG가 1회부터 시작한 불펜 싸움을 KIA는 6회부터 돌입했다.

그러나 KIA는 무너졌다. 손영민이 볼넷과 내야안타를 허용해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유강남에게 좌중월 만루홈런을 허용했다. 7-7 동점에서 이어 손주인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내줬고 이 안타는 역전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이 됐다.
▲ 심동섭 ⓒ 한희재 기자

손영민이 3실점으로 내려가고 심동섭 김광수가 연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심동섭은 1이닝 4피안타 1볼넷 4실점을, 김광수는 1⅔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9회에 오른 박경태는 1이닝 4피안타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KIA가 6회부터 9회까지 박진태 실점 포함 13점을 내주는 동안 LG 마운드는 1실점으로 버텼다.

LG는 마운드에 급하게 오른 최동환이 1⅔이닝 2피안타(2피홈런) 2실점을 기록했다. 윤지웅이 이어 바통을 받았고 1⅔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신정락은 2이닝을 던졌다. 김선빈에게 좌월 1점 홈런을 맞았는데 신정락 유일한 피안타였다. 이어 진해수가 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 김지용이 완벽투를 펼치며 1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9회말 LG는 이동현을 마운드에 올려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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