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남자 배구 대표 팀 ⓒ FIVB 제공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남자 배구 대표 팀이 슬로바키아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물리치며 월드리그 일정을 마쳤다.

한국은 18일(한국 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2017년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2그룹 3주차 I조 9차전에서 슬로바키아를 세트스코어 3-2(25-18 18-25 25-18 20-25 15-7)로 이겼다.

전날 체코를 3-0으로 꺾은 한국은 이번 대회 목표인 4승에 성공했다. 2그룹 잔류에 성공한 한국은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국이 월드리그 예선에서 5승 이상의 성적을 올린 것은 1995년 이후 22년 만이다. 한국은 문성민(현대캐피탈) 전광인 서재덕(이상 한국전력) 등 주전 공격수들이 빠지며 전력에 차질이 생겼다. 역대 최약체 팀이라는 평가도 받았지만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받았다.

한국은 2그룹 6위에 올랐다. 비록 결선 리그에는 진출하지 못했지만 목표였던 2그룹 잔류에 성공했다.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 예선을 앞두고 있는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자신감을 얻었다.

슬로바키아와 경기에서 이강원(KB손해보험)은 팀 최다인 19점을 올렸다. 박주형(15점)은 15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고 박상하와 류윤식(이상 삼성화재)도 10점을 기록했다.

세트스코어 2-2로 팽팽히 맞선 두 팀의 승부를 5세트 초반 결정됐다. 한국은 박상하의 예리한 서브로 슬로바키아의 리시브를 흔들었다. 이 틈을 놓치지 않은 한국은 6-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한국이 5세트를 15-7로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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