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 헤이그가 복싱 경기에서 의식을 잃은 뒤 향년 34세로 세상을 떠났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전 UFC 헤비급 파이터가 복싱 경기에서 KO로 지면서 의식을 잃었다가 결국 세상을 떠났다.

팀 헤이그(캐나다)는 지난 17일(이하 한국 시간) 캐나다 에드먼턴 쇼 콘퍼런스 센터에서 열린 복싱 경기에서 아담 브레이드우드에게 여러 번 다운을 당한 끝에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병원으로 이송되기 전까지 캔버스에 누워 일어나지 못했다. 병원에 도착했을 땐 이미 늦었다. 의사는 뇌사 판정을 내렸고, 결국 18일 마지막 숨을 거뒀다. 향년 34세.

헤이그의 가족은 "너무 슬픈 일이다. 헤이그가 오늘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알려야 한다는 사실에 가슴이 찢어진다. 그는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가족과 마지막을 함께했다. 우리는 그가 무척 그리울 것이다"고 밝혔다.

헤이그는 2006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했다. 2009년 UFC에 진출해 1승 3패 성적을 거두고 방출됐다. 팻 베리를 이겼으나 토드 더피·크리스 턱셔러·조이 벨트란에게 내리 졌다.

2011년 다시 옥타곤으로 돌아왔으나 맷 미트리온에게 TKO로 지고 다시 로스터에서 이름이 빠졌다.

헤이그는 매년 3경기 이상 꾸준히 싸웠다. 10년 동안 34경기를 뛰어 21승 13패 전적을 쌓았다. KO승이 15번이나 됐지만, KO패도 8번이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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