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아라 기자] "홀리 홈이 다시 돌아왔다."

전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 홀리 홈은 17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11 메인이벤트에서 랭킹 11위 베치 코헤이아(33, 브라질)를 3라운드 1분 9초에 헤드킥으로 쓰러뜨렸다.

세계 복싱 챔피언을 지낸 홈은 종합격투기 전향 후 10연승 무패를 달렸다. 홈은 1차 방어전에서 미샤 테이트에게 타이틀을 내준 뒤 3연패에 몰려 있었다.

두 선수의 지루한 탐색전이 이어지자 고다드 심판은 "수비적인 전략은 존중하지만, 액션을 취해야만 한다"고 경고를 줬다. 

코헤이아는 가드를 내리고 홈을 자극했다. 홀리 홈은 코헤이아 주위를 돌면서 페이크 모션을 취하고 헤드킥을 얼굴에 꽂았다. 코헤이아는 그대로 쓰러졌다.

UFC 중계진은 "홈이 론다 로우지를 KO 시켰던 헤드킥을 다시 보여 줬다. 홀리 홈이 돌아왔다"고 소리쳤다.

홈은 론다 로우지에게 이긴 지 1년 7개월 만에 다시 헤드킥으로 승리를 거뒀다. 

UFC 중계진은 "때로는 우리가 격투기를 보면서 원하는 장면이 이런 것이다. 빈틈을 찾기 위한 탐색전이 계속 됐지만 마지막에 있을 이런 한 방을 팬들은 기다린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영상] 홀리 홈 현지 해설 ⓒ 스포티비뉴스 서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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