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회 유일한 장타를 뽑은 강민호.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성윤 기자] 홈런 없이 단타 6개, 2루타 1개가 한 이닝에 터지며 사실상 승패가 갈렸다.

롯데 자이언츠가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10-2로 이겼다. 롯데는 6연패, 원정 5연패에서 탈출해 시즌 30승 37패를 기록했다. kt는 시즌 5연패, 홈 9연패에 빠졌다.

6연패. 시즌 중반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타격이 컸다. 6위 넥센 히어로즈와 차이는 5경기 차, 10위 삼성과는 4.5경기 차가 돼 바로 위보다 세 단계 아래 팀과 더 가까워졌다. 분위기가 처진 상황. 롯데는 차곡차곡 안타를 쌓아 kt를 두들겼고 경기 초반부터 승패를 갈랐다. 

롯데는 kt 선발투수 고영표를 상대로 짧은 안타를 터뜨리며 분위기를 바꿨다. 0-0인 3회초 선두 타자 신본기가 중전 안타로 나갔다. 김민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이후 손아섭 이우민 전준우가 3연속 좌전 안타를 뽑아 고영표를 궁지로 몰았다. 손아섭과 이우민 안타는 1타점 적시타다.

이대호가 삼진으로 물러나 2-0으로 롯데가 앞선 2사 1, 2루가 됐다. 타석에 김문호가 나섰다. 김문호는 중전 안타를 쳐 2루 주자 이우민을 홈으로 불렀다. 이어지는 2사 1, 2루에 이닝 처음으로 장타가 나왔다. 강민호가 고영표를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타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황진수가 강민호에 이어 우전 안타를 뽑아 이닝 마지막 안타를 기록했다.

타순이 한 바퀴 돌아 kt 고영표가 다시 신본기를 만났다. 고영표는 유격수 심우준 호수비에 힘입어 이닝을 끝냈다. 고영표가 긴 이닝을 마치고 더그앙수으로 들어갈 때 이미 점수 차는 크게 벌어졌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