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우람이 20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과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시즌 11번째 세이브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건일 기자] 올 시즌 상대 성적 1승 5패에 몰려 있는 천적, 그리고 팀 타율이 0.293로 리그에서 가장 높은 넥센 강타선을 한화 불펜진이 막았다.

20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과 경기에서 5회부터 가동된 한화 불펜진은 5회 1아웃부터 9회까지 실점하지 않고 마운드를 지켜 6-5 짜릿한 한 점 차 승리와 함께 4연승을 이끌었다.

마무리 투수 정우람은 안정적이었고 네 번째 투수 송창식은 여전히 위기에서 강했다.

그리고 두 번째 투수로 깜짝 등판한 강승현도 실점 위기를 막아 '소방수' 임무를 해냈다.

5-5로 동점을 허용한 5회 1사 1, 2루에서 선발 윤규진을 구원 등판한 강승현은 11구 승부 끝에 고종욱을 2루수 병살타로 잡아 역전을 막았다. 최고 시속 148km에 이르는 묵직한 패스트볼을 앞세워 마운드를 장악했다. 6회엔 김태완, 박동원, 허정협 세 타자를 모조리 삼진으로 돌려보냈다.

7회 세 번째 투수 박정진이 허정협을 볼넷, 이정후를 중전 안타로 내보내 흔들리자 송창식이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주자를 1, 2루에 뒀을 때 피안타율이 0.167에 그치는 송창식은 김하성을 우익수 뜬공, 김민성을 삼진으로 엮어 실점을 막았다. 8회엔 선두 타자를 출루시켜 자초한 1사 2루 위기에서 김웅빈을 땅볼, 허정협을 삼진으로 유도해 스스로 벗어났다.

끝으로 정우람이 한화 불펜진의 완벽한 릴레이 마무리를 장식했다. 6-5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한 명도 출루시키지 않아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지켰다. 올 시즌 11번째 세이브다.

이상군 감독 대행은 "강승현이 중요한 상황에 등판해 잘 막아줘 승리 발판을 마련해 줬다. 추격을 당하면서도 분위기가 넘어갈 수 있었는데 불펜진이 무실점으로 호투해 준 것도 승리 요인"이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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