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KIA 타이거즈 키스톤콤비 김선빈(28)과 안치홍(27)이 든든한 존재감을 자랑하고 있다.
올 시즌 KIA가 우승 후보로 꼽힌 이유 가운데 하나가 '김선빈-안치홍' 키스톤콤비의 합류였다. 김선빈과 안치홍은 지난해 9월 각각 상무와 경찰야구단에서 제대한 뒤 팀에 합류했다. 가을 야구에 진출한 팀을 위해 제대하자마자 바삐 유니폼을 챙겨 입었지만, 마음처럼 되진 않았다.
올해는 다르다. 128경기 체제일 때 입대한 두 선수는 처음 경험하게 될 144경기 체제에 맞춰 몸을 만들었다. 스프링캠프 때 체력 강화에 중점을 두면서 팀을 위해 시즌 끝까지 전력으로 뛸 수 있는 선수가 되고자 했다. 김기태 KIA 감독은 "두 선수의 합류로 센터 라인이 강해졌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KIA는 21일 현재 시즌 절반에 가까운 67경기를 치렀다. 43승 24패로 2위 NC 다이노스에 승차 2경기 앞선 선두다. 키스톤콤비 역시 타석과 그라운드에서 기대 이상으로 활약하며 만족스러운 중간 성적표를 받았다.
김선빈은 67경기에 모두 나서 타율 0.364 2홈런 39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리그를 대표하는 4번 타자 이대호와 김태균을 제치고 당당히 타율 1위에 올라 있다. 김선빈은 9번 또는 2번 타자로 경기에 나서며 부지런히 득점 기회를 연결했다. 수비 부담이 큰 유격수인 점을 고려하면 더 눈에 띄는 타격 성적이다.
안치홍은 6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1 8홈런 38타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초반에는 6번 또는 7번 타자로 나섰지만,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은 이범호와 나지완을 대신해 5번 타자로 나서는 경기가 늘었다. 안치홍은 5번 자리에서 타율 0.308 4홈런 17타점을 기록하며 4번 타자 최형우와 함께 타선의 중심을 잡았다.
다른 팀이 보기에도 키스톤콤비의 존재감이 컸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안치홍과 김선빈이 가세하면서 전력이 좋아졌다. 타격은 물론이고, 내야 수비 움직임까지 고려하면 정말 큰 힘이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기 호랑이'로 불린 두 선수는 어느덧 서른을 바라보는 나이가 됐다. 김선빈은 프로 9년째, 안치홍은 8년째로 팀에서 중심을 잡아야 할 연차가 됐다. 시즌 절반은 성공적으로 마쳤다. 두 선수는 시즌 끝까지 전력 질주를 이어 가며 KIA의 우승 도전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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