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그바.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2016년 여름, 유벤투스에서 세계 최고 이적료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옮긴 폴 포그바(24)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탈리아 언론 '풋볼 이탈리아'는 21일(한국 시간) "FIFA가 유벤투스에 대한 징계를 논의하고 있다. 포그바 이적건에 관한 것이다. 맨유는 무혐의다"고 보도했다.

포그바는 지난 2012년 맨유에서 계약이 만료되자 기회를 찾아 유벤투스로 떠났다. 이적은 대성공이었다. 포그바는 유벤투스에서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고 지난 2016년 여름 이적료 신기록인 8900만 파운드(약 1276억 원)의 이적료로 친정팀 맨유에 합류했다.

그러나 포그바의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가 광범위한 커미션을 포함해 '서드 파티'에 관여돼 있다는 혐의가 변수로 작용했다. 서드 파티는 선수와 에이전트 외에 제3자가 선수에 대한 소유권을 공동으로 가지고 후에 선수 이적시 발생하는 이적료나 연봉의 일정 부분을 나눠 갖는 것이다. 남미에는 아직도 성행하고 있지만 FIFA는 서드 파티 근절을 강력하게 추구하고 있다.

FIFA 대변인은 "FIFA는 이 혐의가 사실이면 유벤투스 구단을 상대로 징계 절차에 들어갈 수 있다. 그러나 과정에 대해서는 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고 말했고 이어 "FIFA는 맨유에 대해서는 무혐의로 처리했다"고 발표했다.

이 언론은 "만약 유벤투스가 서드 파티와 연관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만 유벤투스는 벌금을 비롯해 이적 금지 징계를 받을 수 있다"면서 또한 "라이올라가 유벤투스로 포그바를 이적료 없이 입단시키면 훗날 포그바가 팀을 떠날 때 이적료의 큰 부분을 얻는다"는 사실을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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