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역도가 다시 한번 남북 체육 교류의 장을 마련할 전망이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0일 평창 동계 올림픽 준비 현장을 점검하는 자리에서 "10월에 역도 대회가 국내에서 열리는 데 북한 선수단 방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7년 아시안컵역도선수권대회와 아시아클럽대항역도선수권대회가 오는 10월 강원도 양구에서 열린다.

2002년 부산,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북한 역도 선수들은 수준급 기량을 뽐냈다. 그러나 역도 단일 대회에 북한 선수가 방한한 적은 없다.

한국 선수들이 북한에서 열린 대회에 참가한 적은 있다.

2013년 9월 평양에서 치른 아시안컵역도선수권대회와 아시아클럽대항역도선수권대회에 한국은 41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이 대회에서 역사적인 장면이 펼쳐졌다. 한국 선수단은 북한에서 열린 공식 체육 대회에서 정식 국호 대한민국과 한국의 상징물인 태극기, 애국가를 사용했다.

대회 개막식에서 한국 선수단은 태극기를 앞세워 입장했다. 평양에서 열린 공식 체육 행사에서 태극기가 사용된 것은 처음이었다. 한국 선수들이 우승할 때는 애국가가 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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