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육상 단거리 유망주 신민규 ⓒ대한육상연맹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한국이 케냐에서 열리는 18세 이하 세계주니어육상선수권대회에 불참한다.

대한육상경기연맹 관계자는 21일 "치안 위험을 무릅쓰고 대회에 나설 수 없다. 대회에 불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8세 이하 세계주니어육상선수권대회는 다음 달 12일부터 16일까지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반쪽 대회'로 전락할 전망이다.

지난 대회 챔피언 미국과 일본, 영국, 스위스, 뉴질랜드, 캐나다 등 주요 국가들이 대거 불참 의사를 통보했다.

케냐는 치안 문제가 심각한 나라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최근에는 테러 위험에도 노출돼 있다.

대회 조직위원장인 하산 워리어는 "치안 문제는 걱정할 것이 없다. 많은 경찰 병력을 투입해 선수와 관중 등을 보호할 방안을 마련했다"고 주장했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경기장 주변과 숙소 등을 점검했다. 안전하게 대회를 치를 수 있다"고 케냐를 두둔했다. 그러나 세바스찬 코 IAAF 회장이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영국까지도 대회 참가를 거부하면서 IAAF의 주장은 설득력을 잃었다.

중국은 이번 대회에 선수 51명을 파견한다. 중국은 개최국 케냐, 에티오피아, 폴란드 등과 종합 우승을 놓고 경쟁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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