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제작 김소라 PD, 글 박성윤 기자] 1995년생. 경북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프로에 입단해 올해로 KBO 리그 1군 데뷔 3년째인 선발투수가 1982년 태어난 KBO 리그 원년 구단에서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 '안경 에이스' 박세웅 이야기입니다.

박세웅은 20일 수원에서 kt를 상대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하며 팀 10-2 대승을 이끌었는데요. 박세웅 호투로 롯데는 6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대개 팀의 긴 연패를 끊어내는 것은 에이스의 몫인데요. 롯데는 만 21세 투수가 '안경 에이스'로 불리며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에이스가 됐습니다. 자의 반인 이유는 박세웅 활약이 압도적이기 때문입니다.

올 시즌 박세웅은 13경기에 선발 등판해 80이닝을 던지며 8승 2패 평균자책점 2.03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롯데는 올 시즌 박세웅을 포함해 선발투수로 9명을 마운드에 올렸습니다. 9명이 기록한 342⅔이닝 가운데 약 23%를 박세웅이 책임졌습니다. 8명 투수는 나머지 약 77%, 일 인당 약 9.6%를 책임졌습니다. 박세웅은 선발투수를 나타내는 대부분 지표에서 팀 내 1위입니다.
▲ 박세웅 ⓒ 곽혜미 기자

타의 반인 이유는 외국인 선발투수들이 부진하기 때문입니다. KBO 리그 각 팀 에이스는 대개 외국인 투수들인데요. 롯데는 레일리와 애디튼이 부진해 그들이 해야 하는 몫을 박세웅이 하고 있습니다.

어린 투수의 가파른 성장은 리그 팬들에게 큰 기쁨입니다. 그러나 어린 투수에게 너무 많은 짐을 주고 있습니다. 현재 롯데의 현실을 보여주는 기쁘면서도 슬픈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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