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리를 기뻐하는 삼성 선수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삼성이 4월 9일 최하위로 떨어진 뒤 처음으로 9위가 됐다. 

삼성 라이온즈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10-3으로 이겼다. LG전 5연패와 잠실 3연패를 끝냈다. 

같은 날 수원구장 경기에서 kt 위즈가 롯데 자이언츠에 4-10으로 지면서 삼성의 순위는 9위가 됐다. 삼성이 6월 들어 10승 8패로 선전한 반면 kt가 3승 14패로 고전했고, 두 달 넘게 고정됐던 최하위 자리에 변화가 생겼다. 

삼성은 4월 9일 kt전 0-3 패배로 단독 최하위가 됐다. 개막 직후 페이스가 삼성 못지 않게 나빴던 두 팀, 넥센(개막 5연패)과 SK(개막 6연패)가 팀을 추스르는 사이 삼성은 계속 고전했다. 4월까지 4승 2무 20패로 9위 한화(10승 16패)와 승차가 5경기로 벌어졌다. 

5월이 끝나도록 15승 2무 34패에 그쳤다. 승패 마진은 회복은커녕 마이너스만 쌓였다. 5월 31일 기준 공동 4위였던 LG, SK와 승차는 10.5경기로 가을 야구 가능성은 희미해졌다. 

결코 이른 시점은 아니지만, 6월 들어 변화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삼성은 20일까지 팀 평균자책점 5.13으로 3위, OPS 0.817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위권을 위협할 수준은 아니지만 꼴찌에 머물지는 않을 만한 팀이 됐다. 6월만 보면 kt가 7.63과 0.734, 롯데가 7.78과 0.767의 팀 평균자책점-OPS에 그쳤다(20일까지). 

21일 경기에서는 대체 선발투수인 김대우가 5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4번 타자 다린 러프의 6회 역전 3점 홈런에 이어 7, 8회 추가 득점이 나와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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